▶ ■ 미셸 권 지점장 회견, 그래도 남는 의문점
▶ 김씨 “돈 없어졌다”는 부인 말만 믿고 끈질긴 요구
지난 1일 가든그로브 김스정수기 업주 김명재(55)씨가 저지른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 인질극의 피해자 미셸 권 지점장은 6일 공개회견을 통해 ‘세이프 디파짓 박스 내 24만달러 분실 주장’에 대한 자신과 은행측의 결백을 주장하며 인질극의 배경과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권 지점장은 자신을 포함 당시 한미은행 측이나 직원들의 잘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김씨가 이를 믿지 않고 갈등 끝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권 지점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이날 권 지점장의 설명을 토대로 사건의 구체적 정황과 관련 문제점들을 짚어본다.
■돈 분실 주장 어떻게 나왔나
권 지점장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의 부인 김재영씨가 2006년 3월31일 한미은행 가든그로브-매그놀리아 지점에 와 혼자 명의로 체킹 및 머니마켓 계좌와 함께 세이프 디파짓 박스를 개설했고 이후 2006년 5월3일과 8월15일 두 차례 박스를 확인한 뒤 2007년 3월6일 돈이 분실됐다고 주장했다.
권 지점장에 따르면 남편 김씨는 세이프 디파짓 박스 계약자에 이름이 들어있지 않아 현금이 없어졌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인 김씨의 말을 듣고 은행 측에 끈질기게 절도범을 찾아낼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조사 부실하지 않았나
이에 따라 한미은행 본점에서 은행 자체 감사를 실시, 직원 모두를 인터뷰하고 계좌까지 확인했으나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아 은행 측의 모든 조치가 종료됐다고 권 지점장은 주장했다.
이후 2년여가 지난 2009년 2월13일 가든그로브 경찰국의 랠프 로에가 수사관과 한인 통역관 유태경씨가 은행을 방문, 직원들을 조사하고 전근간 당시 오퍼레이션 매니저와 세이프 디파짓 담당 열쇠공의 연락처를 받아간 뒤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아 케이스가 종결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게 권 지점장의 설명이다.
왜 가든그로브 경찰국의 수사가 처음 현금 분실 주장이 제기됐던 2007년 3월에서 2년여가 지난 이후 이뤄졌는지, 조사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뤄졌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용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후 계속해서 한미은행 측과 권 지점장에게 분실 현금 문제 해결을 종용해왔기 때문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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