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만물은 물을 통해 생명유지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물은 자신의 어떤 형태나 이름을 요구하지 않는다. 늘 상대방에게 생명을 주고 그 상대의 모습 속으로 녹아져 들어가 그 모습을 가지면서도 그것으로 만족해한다.
그리고 자신은 없어지더라도 그 생명은 그 안에 있게 한다. 이것이 도덕경에서 말하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철학이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기준은 어떤가? 명성을 얻고, 실력을 쌓아 다른 사람보다 탁월함을 인정받아야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는 시대가 아닌가!
상선약수는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려면 두가지 원칙 이 필요하다. 첫째, 남과 다투거나 과한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부쟁(不爭)의 원칙이다. 물은 내가 생명을 유지시켜 주였다고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남에게 좋은 일과 어떤 도움을 주고 생색내며 자랑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알아 달라하지도 않는 것을 말하고 있다.
둘째,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겸손의 원칙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임하기에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이다.
나인상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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