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콧시티 다운타운에서 CSX 화물열차가 탈선, 선로 주변에 있던 19세 여성 2명이 숨졌다.
사고는 21일 오전 12시 2분께 시속 25마일로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석탄을 싣고 볼티모어를 향하던 80량의 화물열차중 21량이 탈선하면서 발생했으며, 탈선 열차 중 7량은 인근 주차장의 차량을 덮쳤다. 이 화물열차에는 석탄 이외 위험 물질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인 스트릿의 포탈리스 레스토랑 요리사인 벤자민 노펜버거는 “한밤중 굉음을 들었을 때 총성이라고 생각했다”며 “집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노펜버거는 “밖에 나왔을 때 도로와 주차장이 쓰러진 열차와 함께 온통 석탄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올드 콜럼비아 파이크와 오엘라 애비뉴 구간의 프레더릭 로드가 폐쇄됐다. 또 긴급 복구 차량 및 구호 차량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차를 이용할 수 없었고, 메인 스트릿의 점포들은 문을 열지 못했다. 이 사고로 인근 버라이존 시설이 파손돼 지역 이용자들은 장거리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가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탈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도로는 최소한 2일 이상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카운티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들은 2년전 마운트 헤브론 고교를 졸업한 엘리자베스 네스와 로즈 마이어로 둘 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했다.
마이어는 델라웨어대, 네스는 버지니아 제임스 메디슨대에 재학중이다. 기관사 2명은 다치지 않았다.
켄 얼만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이번 탈선사고는 가공할만한 비극이라며, 커뮤니티는 희생자들과 그 친지들을 위해 기도와 위로를 줄 것을 당부했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이달 들어 두 번의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또 메릴랜드 전체로는 이번이 3번째이다.
지난 8일 오후 12시 30분께 로즈데일에서 CSX 열차가 건널목에서 차량과 충돌,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고, 같은 날 오후 12시 45분에는 우드스탁에서 다른 CSX 열차의 일부가 탈선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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