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카쿠 열도 분쟁
▶ 일 공관 · 업소 피습
중국 상하이에서 18일 중국 국기를 든 시위대원들이 일본 영사관 앞으로 행진하며 반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본의 중국 침략 구실이 된 만주사변 81주년인 18일 중국 전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가 일어나 반일 정서가 최고조로 치솟았다.
중국 도시 120여곳에서 반일 시위가 일어났다. 상하이 시위에 약 1만7,000명, 베이징과 광저우에 각각 1만명, 선양에 약 8,000명이 모이는 등 시위 참가자는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시위는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한 11일 이후 8일째다. 대만과 영국 런던에서도 반일 시위가 열렸다.
반일 시위대는 오성홍기를 흔들며 반일 구호를 외쳤고, 일본 공관 앞을 지날 때마다 생수병과 돌멩이 등을 집어던졌다. 마오쩌둥 초상을 든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중국 공안은 2중, 3중의 바리케이드를 설치했고, 일본 공관 진입을 시도한 일부 시위대를 현장에서 연행하기도 했다. 중국이 무장 경찰관 30만명을 동원했다는 정보도 있었다. 중국은 시위대가 폭도로 변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일부 도시에서는 여전히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동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위대의 투석으로 주 선양 일본영사관 유리창 70장이 깨졌고,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중국인이 소유한 한 일식당이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괴됐다. 이날 시위로 일본인이 다쳤다는 정보는 없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내 자국민 보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는 양국 정부 선박이 중국과 일본의 정부 선박 간 대치가 되풀이됐다.
중국 해양감시선 10척과 어업관리선 2척 등 12척이 이날 센카쿠 접속수역(12∼24해리=22∼44㎞)에 진입했다. 센카쿠 주변에 나타난 중국 정부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중 해양감시선 3척은 40분간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영해(12해리)에 진입하기도 했다.
중국 선박과 일본 경비함은 서로 ‘자기 수역’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면서 설전을 벌였다. 이런 와중에 18일 오전에는 일본인 남성 2명이 센카쿠 열도 중 우오쓰리섬에 무단 상륙했다가 일본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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