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의 인터넷 대기업들을 대변하는 로비단체 ‘인터넷협회’(The Internet Association)가 출범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내 인터넷 대기업들은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규제와 정치적인 이슈 등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협회를 구성했다.
협회 회원으로는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 온라인경매사이트 이베이, 여행전문사이트 익스피디아닷컴,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트인, 포털사이트 야후, 소셜게임업체 징가 등 모두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하지만 미국 IT업계의 핵심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협회에 참여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협회장은 통신과 인터넷 정책을 감독하는 하원 에너지ㆍ통상위원회 전 위원장 프레드 업턴 의원의 보좌관 출신 마이클 베커먼이 맡았다.
그는 엔지니어들의 비자 할당과 개인정보보호, 지적재산권침해, 사이버보안 등 각종 사안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협회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협회의 출범은 지난해 미 의회에 상정된 온라인저작권침해금지법안(SOPA)과 지적재산권보호법안(PIPA)이 인터넷업체들과 네티즌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업계 내에서 이익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법안은 인터넷을 통해 영화와 음원 등 미국내 각종 지적재산권이 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업계는 이 법안이 과도하게 표현의 자유와 혁신을 저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네티즌들과 함께 강력하게 반발해 무산시켰다.
또 이 협회는 최근 주요 IT업체들이 정부와 의회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구글은 올해 상반기 로비자금으로 900만달러를 썼으며 페이스북도 160만달러를 사용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각각 350만달러와 55만달러를 사용하는데 그쳤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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