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소설 ‘뉴로맨서’로 사이버스페이스 처음 제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지며 인용한 윌리엄 깁슨은 1984년 데뷔작 ‘뉴로맨서(Neuromancer)’를 통해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미국계 캐나다 작가다.
안 원장이 인용한 것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라는 깁슨의 말.
대권 도전의 일성으로 내세운 정치개혁의 의지를 깁슨의 말을 빌려 또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 말은 1993년 깁슨이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의 ‘프레쉬 에어(Fresh Air)’의 인터뷰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8년생인 깁슨은 ‘뉴로맨서’에서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묘사를 본격적으로 시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7천만부 넘게 팔려나가는 동시에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뉴로맨서’는 사이버펑크라는 과학소설의 장르를 탄생시켰고 깁슨은 ‘사이버펑크의 검은 예언자’로 불렸다.
그는 ‘뉴로맨서’로 ‘블레이드 러너’와 ‘토탈리콜’의 작가 필립 K. 딕을 기리는 상을 비롯해 과학소설에 주는 상을 연달아 받았다. 1986년 ‘카운트 제로’와 1988년 ‘모나리자 오버드라이브’를 잇따라 써 3부작을 완성하기도 했다.
최근 깁슨은 잡지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깁슨은 "우리가 접할 길이 없는 하위문화에서 온 ‘강남스타일’이 갑자기 유튜브에 뜨면서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봤다"면서 "’강남스타일’이 대중문화에서 일시적인 것 이상이 될 것 같지는 않고 곧 다른 것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문화의 확산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싸이의 다음 뮤직비디오를 보고 싶다. 사람들이 내게 트위터에서 그 얘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싸이의 다음 뮤직비디오에 완전히 빠지게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깁슨의 소설 중 국내에는 현재 ‘뉴로맨서’와 ‘아이도루’가 번역·출간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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