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는 대통령, 부통령뿐만 아니라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연방 상원의원 1/3분(33명)도 새로 선출한다. 현 하원은 민주 193석, 공화 242석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상원은 민주 51석, 공화 47석, 무소속 2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버지니아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11명과 연방 상원의원 1명, 메릴랜드에서는 연방하원의원 8명을 새로 선출한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을 알아본다.
“연방 상·하원도 내 손으로”
.■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짐 웹 의원이 이번 회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민주당의 팀 케인과 공화당의 조지 알렌이 맞붙는다.
팀 케인 전 주지사가 조지 알렌 전 주지사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라스무센 리포트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케인 후보가 49%, 알렌 후보가 48%로 오차범위(4%)내에서 1% 앞서고 있다.
팀 케인 후보는 포괄적인 이민개혁 실시에 찬성하고 있지만 조지 알렌 후보는 강경한 불법체류자 단속은 반대하지만 불체자가 혜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케인 후보는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소셜 시큐리티 유지, 의료보험 비용 인하, 교육 투자 등을 공약하고 있다.
알렌 후보는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세금완화,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오바마 정권의 의료보험(오바마 케어) 변경, 상속세 폐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 선거
8구역(알렉산드리아 시), 10구역(라우든 카운티), 11구역(훼어팩스 카운티)을 중심으로 한 북버지니아 지역이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원 8구역에서는 짐 모랜 현 의원(민)과 제이슨 하월(무), 재니 머피(무소속 녹색), 패트릭 머레이(공) 후보가 맞붙는다. 모랜 의원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원 10구역에서는 프랭크 울프 현 의원(공)과 전직 연방 검사 출신인 크리스틴 카브랄(민), 케빈 치숌(무) 후보가 맞붙는다. 16선의 울프 의원의 재선이 유력시 된다.
하원 11구역에서는 제리 코널리 현 의원(민)에 크리스 퍼킨스(공), 마크 깁슨(무), 크리스 디칼로(무), 피터 마체티 (무소속 그린), 조 갈도(녹색)후보등 무려 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널리 의원의 당선이 예상된다.
제리 코널리 의원과 퍼킨스 후보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코널리 의원은 “솟아오르는 의료비용은 비즈니스와 정부에 모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오바마 케어는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퍼킨스 후보는 “오바마 케어에는 선택과 경쟁이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양 후보는 1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빚을 줄이는 데는 뜻을 함께 하고 있다.
■ 메릴랜드 연방하원의원 선거
민주당이 압도적인 메릴랜드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크리스 밴 홀렌 의원(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도나 에드워즈 의원(민)이 재선에 도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은 주민투표에 붙여지는 동성결혼, 도박장 확대, 드림법안 등에 대한 결과다.
동성결혼 합법화법안은 주 상하원을 통과하고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서명을 했으나 기독교계 등에서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여 다시 도마에 올랐고, 불체자 자녀에게 합법 체류자격을 주는 드림법안은 대학 등록금 할인혜택도 함께 부여해야 하는 가를 결정하게 된다.
■ 투표기 사용법 세미나
한편 투표 기계 사용법과 관련,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는 1일 오전 10시 30분-11시15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다.
투표는 버지니아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메릴랜드와 DC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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