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재 미 국영 MBN-TV 에디터 훼어팩스, VA
20세기에 들어서 100만명 이상, 기근과 기아(famine)로 굶어 죽은 사례를 간단히 열거 해 보겠다.
첫째로 1918년 러시아에서는 귀족 계급인 백군과 노동자, 농민계급의 적군 사이에서 살육이 한창이었다. 공산혁명이다. ‘닥터 지바고’에서 당시를 그린다. 게다가 3년간 극심한 추위와 가뭄으로 식량 부족이 오게 되고 농민들은 기근으로 생명과도 바꾸지 않는 씨종자, 씨가축까지도 먹어야했다.
그리고 다음해는 농사를 지을 씨조차 없어 끝내는 인육까지도 먹게 된다. 드디어 1921년에 5백만 명이 굶어죽는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 10명중 1명꼴로 굶어 죽은 셈이다.
둘째로 1932-1933년까지 소련 공산당 정부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경제 정책실패와 기근으로 350만 명이 굶어 죽었다.
세번째는 1936년, 중국에서 500만 명이 그리고 네번째는 1941-1944년, 러시아, 레닌그라드에서 100만 명이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다.
다섯번째는 1943년, 인도 벵갈에서 홍수. 그리고 흉작으로 700만명.
여섯번째로 1945년. 일본이 패망해 가던 베트남에 기근이 덮쳐 200만명.
일곱번째로 1947년, 소련에서 150만명이 굶어 죽는다. 그러나 국민은 굶어 죽는데 스탈린은 세계에 이 사실을 은폐하며 곡물을 수출하였다.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희생 당한다.
여덟번째로 1959년부터 1961년. 중국에서는 마오쩌뚱 통치시기에 1500만-4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사람이 굶어 죽는다. 역시 중국이다.
아홉번째로 1975년. 붉은 크메르 정권의 잔혹한 정책으로 100만 명이 굶어 죽는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생한 열번째. 1994-1996년. 김정일 공산통치 아래서 약 350만 명이 굶주림으로 죽었다. 이 숫자는 현재 충청남북도 총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
이상은 20세기에 일어난 기근, 기아(Great Famine)중 100만 명 이상 굶어 죽은 사건만 추렸다. 그러면 21세기에 사는 우리는 안전할까? 그렇지 않다.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북한에 이번 샌디 같은 위력을 가진 허리케인이 왔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끔찍하다.
그러면 고국은 어떨까?
1961년부터 보리고개를 넘기 위해 정부와 농민의 노력 끝에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 1위를 기록하며 끝내는 100 % 자급률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해마다 줄어들어 올해로 83%로 떨어지고 전체 식량 자급률은 22.6%라니 심각하다.
쌀농사는 3천년이 넘는 우리의 소중한 존재이며 역사이다. 세계 쌀 생산량 11위로 오기까지 아니 배고픔에서 배부름으로 오기까지 농민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흙의 사랑을 지금 젊은 세대들이 이해할까? 오히려 이 세대를 못 배우고 무식한 수구꼴통이라고 비하하는데… 억울하다.
고국도 환경재앙이 닥쳐와 공장과 농사에 치명타를 줄 경우 절대 안전하지 않다. 그리고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주어 기아를 면하게 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다. 동포애이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 공산 체제까지 사랑하면 안 된다.
내가 지루하게 20세기, 기아(Famine)의 역사를 열거한 이유는 기아는 공산 체제 또는 경제정책 실패 때 발생 했고 환경의 재앙이 동시에 왔을 경우 발생 했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고국의 대통령 후보들, 증명되지 않은 경제정책을 남발한다. 위험하다.
지금 지구는 메말라가고 있다. 4대강 사업도 마무리 되었단다. 하지만 벌써부터 부실공사가 발견되고 있으니 철저히 밝혀내고 확실한 보수를 하여 앞으로 닥쳐 올 환경 재앙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샌디 만한 허리케인은 앞으로 계속 밀려 올 것이다. 환경의 재앙은 이제 시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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