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이르렀다. 나는 요즘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 TV스크린에 먼저 눈을 돌린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정치전문가들의 평론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선거 관계자들의 정책들과 선거유세현장의 실상황들을 보며 내 나름대로 이번 대선을 예상하며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다. 막판에 이르러 판세가 오차범위 내에서 양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는 이번 선거유세현장 TV화면을 보면서, 양당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유세실황을 보고 마음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정치색깔을 확연히 구분해 볼 수 있다.
새나라당과 민주통합당 두 당의 유세장 마다 많은 지지 군중이 모여 환호하며 열성과 정열적으로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의 상징을 드러내며 승리를 다짐한다. 그런데 나는 이 두 당의 집회를 보며 놀라운 정도로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한 눈에 구별해 볼 수 있어 섬찍한 마음마저 들게 했다. 지난 총선 때 민주통합당이 애국가도 부르지 않으며 국가에 대한 경의도 표하지 않는 극진 종북집단인 통합진보당과 연합하여 선거를 치렀다. 그래서인지 현재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 유세장에는 그렇게 철저하고 작심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작은 태극기 하나 볼 수 없고 노란 목도리에 노란 팔랑개비와 노랑 풍선 일색이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유세장에는 붉은 목도리에 붉은 색 장갑을 낀 손에 손에는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열광적으로 흔들며 환호하고 있었다. 나는 태극기를 볼 때 믿음과 안전감을 느끼며, 한편 바람 따라 돌아가는 팔랑개비는 경박함과 불안전을 느끼게 하며 더욱 풍선은 금방 터질 것 같은 조바심과 위험을 느끼게 했다.
국기는 그 나라의 상징물이다. 그래서 경사스러운 행사에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며 국민의 안위를 지켜주는 나라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선거도 일종의 경사이다. 나라를 다스릴 통수권자를 선출하는 경사로운 날이다. 어는 당 후보가 당선되든 선거는 국가의 대사요 나라의 운명을 이어 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큰 역사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로 나는 엉뚱하게(?)도 태극기와 팔랑개비를 비교해 보면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양당의 상징물을 비교하며 나 혼자 선거의 결과를 이미 판정하고 12월 19일의 투표결과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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