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주지사-부지사-법무장관-주하원 의원 선출
올해 11월 5일 버지니아에서는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4년 임기의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과 2년 임기의 주하원의원 100명도 선출한다. 본보에서는 이와 관련 한인들에게 주류사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키 위해 새해 특집으로 버지니아 총선을 싣는다. 훼어팩스를 포함한 북버지니아 지역 한인 유권자는 현재 2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주지사 선거
주지사 자리를 두고는 공화당의 켄 쿠치넬리(Ken Cuccinelli) 버지니아 주법무장관과 민주당의 테렌스 맥컬리프(Terence R McAuliffe) 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맥컬리프가 6월 11일로 예정된 경선을 통과해야 하지만 민주당 후보로 당선이 확실시 된다.
공화당에서는 당초 빌 볼링 주지사가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었지만 공화당 경선 참가를 포기해, 쿠치넬리가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쿠치넬리 후보는 지난해 9월 센터빌 소재 코러스 페스티벌을 방문, 일찌감치 한인사회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2009년 민주당 주지사 후보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실패한 바 있는 맥컬리프는 지난해 11월 주지사 선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파일럿온라인 닷컴이 지난 12월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맥컬리프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어 42%를 획득한 쿠치넬리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투표할 가능성이 많은 유권자중 15%가 부동층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맥컬리프는 지난 2009년 버지니아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진후 중국으로부터 자동차 회사를 인수, 현재 맥클린 소재 그린테크 자동차 회사 회장으로 있다.
부지사 선거
부지사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에서는 랄프 노샴(노폭, 신경과의사) 주상원의원과 애니시 초프라 전 백악관 국가 테크놀러지 책임자가 승부를 벌인다.
공화당에서는 탐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아내로 한인사회에 알려진 지니마리 데볼라이티스 데이비스 전 VA주상원의원, 코리 스튜어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등 7명이 경선에 출마한다. 빌 볼링 현 부지사(공)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부지사는 현재 민주 20, 공화 20으로 양분돼 있는 주상원의 의장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주법무장관 선거
주법무장관 자리를 두고는 공화당에서 마크 오벤샤인 주상원의원(50, 해리슨버그)과 랍 벨 주하원의원(앨버마리 카운티)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오벤샤인 후보는 이미 킬 고어 전 버지니아 법무장관의 지지를 받은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마크 헤링 주상원의원(라우든 카운티)과 저스틴 훼어팩스 전 연방 검사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주하원의원 선거
100명의 주하원의원 자리를 두고는 버지니아 주의회 400년 역사상 처음 아시아계로 주의사당에 입성한 마크 김 주하원의원(민주, 주하원 35)이 3선에 도전한다.
훼어팩스 시티를 중심으로 한 37 선거구에는 민주당의 데이빗 불로바가 재선에 도전한다.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애난데일(주하원 39)에는 현직인 민주당의 비비안 왓츠 주하원의원이 나선다.
이외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주하원 34선거구(맥클린, 현직 공화당의 바바라 캄스탁), 40선거구(센터빌, 공화당의 팀 휴고), 41선거구(버크, 민주당의 에일린 휠러콘), 42선거구(스프링필드, 공화당의 데이빗 앨보) 등이다.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100명으로 현재 구도는 공화 67, 민주 32, 무소속 1 구도로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3선에 도전하는 마크 김 주하원의원
3선에 도전하는 마크 김 주하원의원
마크 김 주하원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선에 도전한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도전자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의원은 “항상 한인 사회의 후원에 감사를 한다”면서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한인사회와 함께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한인사회와 함께 하며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서 키우는데 힘써겠다”고 말했다.
1992년 4.29 LA 폭동사태를 목격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는 김 의원은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인 2세와 3세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주하원의원(버라이존사 부사장)은 서울태생으로 LA에서 성장했으며 캘리포니아대(UC) 어빙에서 정치학, 샌프란시스코의 UC헤이스팅법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민, 일리노이주) 법률 보좌관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한인 1.5세 단체인 한미연합회(KAC)와 버지니아 주지사 아태자문위원 등의 활동했다.
김 의원은 1995년 연방 방송위원회(FCC)에서 무선통신국 행정 변호사로 일을 맡은 것이 인연이 돼 워싱턴에 왔으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클린턴 행정부시절 연방 중소기업청(SBA)에서 변호사로 소수계와 여성기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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