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인 이민역사가 시작된 지 110년. 워싱턴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이은애)은 ‘제8회 미주 한인의 날’ 축제를 오는 13일(일) 오후 5시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미주 한인의 날’ 행사는 제물포항에서 겔릭 호가 한인 102명을 태우고 1903년 1월13일 하와이에 도착한 역사적인 날을 기려 2005년 미 하원이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매년 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백악관 선임법률 고문인 크리스토퍼 강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테너 심용석, 소프라노 수잔 윌러(Susan Wheeler)의 노래, 한국예술원 서순희 무용단의 부채춤, 변재은 문화센터(JUB)의 북춤과 K-POP 댄스, 타이거 마샬아트(관장 김상구)의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한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비디오 상영을 통해 조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뜻 깊은 시간도 갖는다.
이은애 회장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 땅에서 ‘한인의 날’을 정한 것은 한인이 처음”이라며 “이번 축제는 인종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도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KEI는 오는 11일(금) 낮 오찬을 겸한 행사에는 미국사회에서 뚜렷한 성취를 이룬 짐 영 김 월드뱅크 그룹 회장, 유진 조 One Day’s Wages 공동설립자 및 총무 이사, 경 윤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의 사무총장이 특별 초청됐다. 또 세미나도 열어 2기를 맞는 오바마 행정부와 한국 새 정부와의 바람직한 한미관계 등을 모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에서 김세연 김영우 박민식 황영철(이상 새누리당), 노웅래 문병호 서영교 윤관석(이상 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KEI는 한국의 국책 연구소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출자해 1982년 설립됐으며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새 소장에 10선의 도널드 만줄로 전 연방하원의원이 내정됐다.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도 11일부터 31일가지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한국 전통 복식 및 창작 의상 전시회를 연다. ‘문화, 아름다운 소통’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는 (사)세계전통 복식문화연구원에서 전통 한복 및 응용복식 의상 50여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11일(금) 오후 6시30분 열리며 한복 패션쇼와 최애자 건국대 교수의 천연 염색 스카프 만들기, 복주머니 규방 공예 시연회, 고려대 홍성화 연구교수의 ‘한류문화의 역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간단한 한국 음식이 제공되며 참가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jiyoungy@koreaembassy.org 윤지영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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