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새삼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정치적 진출에 대한 관심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한국 통계청이‘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란 보고서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남성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역 한인사회에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봉사단체 곳곳서 맹활약
한인회 사무총장 등 절반
현재 샌디에고 지역에서는 총 47개의 한인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들 단체 중 한인 여성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14개 단체(30%)다.
그러나 한인 여성이 단체 주요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까지 따지면 수치는 이보다 훨씬 높이 나타났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한인회로 현재 한인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절반이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한인 여성들이 봉사 및 기타 단체 진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고학력 출신 증가’가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한인 학부모회 조이 플랙 회장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증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며 “고학력 여성들이 자신이 배운 지식을 갖고 사회로 진출하려는 것은 당연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단체장들의 최종 학력은 90% 이상이 대졸자들이며 특히 단체 특성상 석·박사들로 구성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에서 여성 회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다음으로는 여성들의 ‘경제력 신장’이다.
현재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소 중 여성이 대표로 되어 있는 업소는 약 30%에 달한다.
여기에 부부가 공동 대표로 되어 있는 곳까지 합친다면 이보다 훨씬 높은 70%에 육박한다.
여성들이 경제력 신장 지표는 자영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샌디에고 지역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여성 수는 대략 100여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인 유일의 여성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한인회 사무총장과 여성경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순길씨는 “(내가 알고 있는) 한인 직장 여성들이 약 30∼40여명에 달한다”며 “이들 대부분은 융자 및 재정설계 등 금융분야와 패션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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