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惻隱之心), 맹자가 말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이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맹자(孟子)’ 공손추편(公孫丑篇)〉에 나오는 사단설(四端說)중의 하나인데,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4가지 덕목이다.
살펴보면 無惻隱之心 非人也 (무측은지심 비인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無羞惡之心 非人也 (무수오지심 비인야)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辭讓之心 非人也 (무사양지심 비인야)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是非之心 非人也 (무시비지심 비인야)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시대 사람이길 포기하는 인생들이 꽤 있음을 알 수 있지 않은가! 맹자가 활동했던 시대가 혼란과 무질서의 전국시대였다. 그 시대는 양육강식의 강자 제일주의의 시대였기에 약하고 힘없는 백성들은 지도자들의 욕망을 채우는데 사용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누구도 약한 백성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백성들이 전쟁에서 죽는 일은 일반이었고 고위관리들은 호위호식 하는 동안 백성들은 굶어 죽기가 다반사였던 시대가 전국시대였다. 그래서 맹자는 당시 지도자들을 향하여 ‘불인지심’의 마음을 가지고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을 헤아리는 정치를 하라’ 충고했던 것이다. 물론 맹자의 이 진실한 외침은 허공을 때릴 뿐이었다. 당대의 지도자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악하고 더 잔인하게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면서 ‘백성이 죽는 것이 왜 나의 책임인가! 백성의 굶주림을 왜 나에게 넘기는가! 그 책임은 이 시대에 책임이지 않는가!’ 맹자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지도자들을 향해 ‘칼로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내가 죽인 것이 아니라 칼이 사람을 죽인 것이다 하면 너는 그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호되게 책망했다 한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역시 약하고 힘든 사람들을 악용해 고통가운데 몰아넣고는 그 고통과 어려움을 은근히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혹시 우리들도 그 부류의 한 사람은 아닌가 돌아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들의 불행과 고통을 그냥 넘기지 않은 분이 계시다.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집트)에서 430여 년 동안 살 때, 그들의 삶은 노예의 삶과 같은 고통과 고난이었다. 하나님께서 고통과 고난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구원하시겠다.”(출 3:7-8)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계셨고, 부르짖음을 듣고 계셨으며, 어려움과 고난을 알고 계신 것 뿐 아니라 그들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친히 구원해 주셨다. 어디 그 뿐인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성육신하셨고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거듭났다 말하는 그리스도인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분명 새 생명의 말할 수 없는 큰 혜택과 은혜를 받았음에도 다른 사람의 불행과 아픔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리려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어려움에 빠뜨리고, 신분을 빌미로 잡아 고난에 몰아넣고 있는 악한 그리스도인은 아닌가? 겉으로는 거룩한 십자가를 앞세우지만 속에는 육체적이고 세상적이고 정욕적이고 마귀적인 마음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올 한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십자가의 길로 나아간다면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으로 변화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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