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고 집권 2기도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취임 대통령의 인생 여정을 더듬어 보며 희망을 갖는다. 5년 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취임하여 업무의 성과를 보기도 전에 노벨 평화상 위원회는 2009년 수상자로 미 합중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라고 발표하였다. 그는 그렇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1961년 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캔사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서 하와이와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유년기를 보낸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부재, 어머니의 재혼과 실패가 주는 불안정한 성장과정 속에서 외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맡겨진다.
흑인과 혼혈의 콤플렉스와 정체성의 혼란, 환경적 열등감에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낸다. 그토록 복잡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지만 부모 탓도 환경 탓도 안하고 절망하지도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상처를 희망의 씨앗으로 키워냈다. 상처는 희망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름진 토양이 된다. 이 사실을 보여준 사람이 오바마다. 수많은 벽을 뛰어 넘어 위대한 출발을 위하여 LA 옥시덴탈 대학을 거쳐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를 졸업하고, 모든 학생의 선망의 대상 하바드의 로스쿨 학생이 된다. 개교 104년 역사상 최초의 ‘하버드 로 리뷰’ 흑인 편집장이 되고 일생의 반려자요 충실한 지지자인 자기보다 더 검은 동문 미셀을 만나 결혼 한다.
불행한 성장과정에서 자란 그는 서서히 눈길을 이웃들의 고민과 아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시카코로 내려가 지역사회 활동가로 인권변호사로 봉사하다 주상원의원이 되고, 연방 상원의원이 된 후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때 미국의 모든 언론과 정치전문가, 지식인은 ‘흑인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아브라함 링컨처럼 키가 크지만 비쩍 말랐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다리’ 의 힘이 별로 세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도 ‘다리’ 의 힘이 센 사람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로 막히는 모든 벽들을 하나씩 뛰어 넘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또 한 번 뛰어넘어야 할 벽 앞에 웅비의 자세로 비장하게 서 있다.
오바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의 땅에서 ‘미국의 약속’을 실현했고, 잊고 있던 ‘청교도 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새로운 꿈을 선물해준 사람, ‘도전하는 삶’을 살아 온 사람 오바마 대통령은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다.
‘희망을 상징하는 리더’ 그에게 국민이 바라는 희망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따뜻한 나라가 되기를 모두들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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