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정부, 한인단체장들과 3번째 회동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사업에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센터 건립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됐다.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는 14일 애난데일에서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한인복지센터, 코리안커뮤니티 센터 건립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향후 계획들을 함께 논의했다.
또한 현재 여러 개로 나눠져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관심을 보여 온 한인단체들을 하나로 통합, 하나의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인 커뮤니티 센터의 비전(Vision)과 임무(Mission), 원칙(Principles)등 향후 방향이 결정됐다.
비전은 한인들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타인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고, 임무는 한인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건강검진, 소셜 서비스, 교육서비스,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원칙은 한국문화와 전통을 알려주는 공간으로 어린이와 노인 등 모든 연령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 바이저회 의장은 이날 모임에서 “나의 역할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 관심이 많은 한인단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소집하는 것”이라면서 “단체가 하나가 되고 집행부가 결정되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박 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장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한인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라면서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사업이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의 적극 관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커뮤니티 센터 등을 건립한 경험이 있는 미국 비영리 단체 대표들도 초청돼 조언을 하기도 했다.
비영리 단체‘서비스 소스’의 재닛 사무엘슨 회장은 “참여하는 이들이나 단체들에게 건립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참여하는 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을 돕는 비영리 단체‘에코’의 로버트 디글만 회장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모아 시작하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코 센터가 지난 1971년부터 2007년까지 어떻게 확장돼 왔는지를 소개했다.
디글만 회장은 또 ‘에코’의 경우에는 25개의 교회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한인교회도 적극 참여시킬 것을 권고했다. ‘레스턴 인터페이스’의 사라 뉴만 디렉터는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로 나의 경우에는 2005년 사업계획을 세워 2010년이 돼서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인내를 가지고 사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는 내달 20일 오후 1시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을 일원화 하기 위한 회의를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갖는다. 이날 모임에는 커뮤니티 센터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훼어팩스 정부와 한인단체들의 간의 모임은 지난해 10월 처음 이뤄졌으며 이번 모임이 3번째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 데이빗 한 부회장,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 스티브 리 종합학교 이사장,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 한인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 박상근 변호사, 워싱턴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추진위원회 레이 박 회장, 정세권 고문, 우리아메리카은행 류형진 본부장, 섀론 은 펠리스 레스토랑 매니저 등이 참석했으며,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에서는 섀론 불로바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팻 해리슨 부 이그제큐티브를 비롯한 행정 직원들이 함께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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