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식품업체들 일부제품 판매전략 변화
▶ 순두부·김·만두 등 다양
식품업체들이 잇달아 주류시장을 겨냥하는 판매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 식품업체가 코스코에 마련한 시식부스.
‘주류시장 거쳐 한인마켓으로’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한인 식품업체들의 판매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한인 등 아시안 시장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품들로 주류 마켓으로 진입을 시도했던 것과 달리 얼마 전부터 주류시장에 먼저 선보여 인지도를 높인 뒤 한인마켓으로까지 구매력을 끌어오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풀무원 USA는 지난해 11월 코스코에 처음으로 선보인 전자레인지용 즉석 순두부 제품을 이번 주부터 한인 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약 4분간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간편요리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을 겨냥해 풀무원 USA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로스펠리츠, 어바인, 가든그로브 등 LA 인근과 샌디에고 등 총 14개 코스코 매장에서 선보여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풀무원 USA의 조셉 이 상무는 “전문식당에 가지 않아도 순두부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한인마켓에서도 팔지 않는 제품이라는 점이 고객들에게 흥미를 끈 것 같다”며 “주류 입맛을 먼저 공략하는 제품들을 누들류를 중심으로 1~2개월 내에 새롭게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초부터 도시락용 김을 코스코에 판매해온 자연나라는 인기에 힘입어 한인마켓으로 제품 판매를 확장한 경우다. 코스코에서만 살 수 있던 도시락용 김 제품을 지난 1월부터 한인마켓뿐 아니라 99랜치 등 중국마켓에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만두전문업체 Cry 인터내셔널의 ‘내추럴 만두’도 코스코에서만 판매되다가 지난해 10월 한인마켓에 첫 선을 보인 케이스다. 코스코뿐 아니라 프레시&이지, 홀푸드 등 주류마켓에서 ‘그린 찹스틱’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던 상품을 한인마켓에서는 ‘참이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
특히 코스코는 멤버십 매장인데다가 용량이 커서 한인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불편한 점이 있었던 점을 감안, 군만두와 물만두 등 총 5가지 종류의 상품을 4분의 1정도로 줄인 용량으로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마켓에 판매하고 있는 모든 식품은 궁극적으로 주류시장에서도 판매되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며 “주류마켓에 먼저 선보이는 것은 많이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주류시장 진입을 위한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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