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압주택 판매량이 최근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8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차압상태에 있거나 이미 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이 시장에서 판매된 규모가 95만건 수준이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6%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주택 가운데 21%가 차압관련 물건이었다. 이는 1년 전의 23%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주택시장 버블 이전인 지난 2005년 최저 수준이었던 4만6,000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20배 이상 많은 양이다. 또한 차압주택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5년에는 1%에 불과했다.
한편 주택가치가 모기지 대출 원금에 못미처 주택 소유자가 은행과 합의해 헐값에 판매한 숏세일 규모는 지난해 4% 늘어났다. 전체 주택시장에서 22%를 차지했다. 이는 주택 구입 수요가 살아나면서 은행들이 압류 대신 숏세일을 택한 탓으로 풀이된다.
대런 블롬퀴스트 리얼티트랙 부대표는 “차압관련 주택 판매량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긴 했지만, 이는 주로 은행들이 차압을 줄인 덕이며 여전히 헐값에 판매되는 주택건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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