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투자그룹 ‘제이미슨 서비스’(대표 데이빗 이)사가 대형 오피스 빌딩을 잇달아 매각하면서 LA 오피스 부동산 소유 1위 자리를 내줬다.
4일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지난달 다운타운 브로드웨이(400~422 S. Broadway Bl.·사진) 소재 1만7,583스퀘어피트 규모 빌딩을 개발업자 이젝 샤모프에게 1,010만달러에 매각하면서 지난 1년 새 13개의 빌딩을 매각 혹은 소유권을 포기했다.
이와 함께 한때 총 1,000여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빌딩 면적을 보유했던 제이미슨은 최근 157만스퀘어피트를 매각, 남가주 지역 오피스 스페이스 소유율이 전체 2위인 850여만스퀘어피트로 떨어졌다. 새로운 1위는 블랙스톤 그룹(950만스퀘어피트)이 차지했다.
제이미슨은 그러나 LA 지역에서만 100여개를 건물을 소유해 보유 건물수에서는 여전히 1위에 올라 있다.
제이미슨은 브로드웨이 빌딩 외에도 최근 ▲센추리시티의 로얄 베벌리 글렌 오피스 빌딩(10390 Santa Monica Blvd. Century City) ▲벤나이스의 트라이센터 오피스 빌딩(5990 Sepulveda Blvd. Van Nuys) ▲마리나 델레이의 오피스 및 상가 빌딩(13274 Fiji Way, 4834 Lincoln Bl. Marina Del Ray) 등 3개 빌딩을 7,850만달러에 부동산 개발·투자사 ‘케네디 윌슨’사에 매각했다.
또한 지난해 노스할리웃 아카데미 타워 오피스 빌딩을 4,800만달러에 케네디 윌슨에 매각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베벌리힐스와 우드랜드힐스, 엔시노와 엘몬티 등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5동을 1억4,400만달러에 정리했다.
저널에 따르면 제이미슨의 잇따른 매각에 대해 부동산 경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자금난에 몰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윌셔가 소재 빌딩(3660 Wilshire)의 경우 모기지 대출 체납통보까지 받았다.
그러나 제이미슨 측은 재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으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현금 확보 전략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이미슨의 스캇 버린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그동안 제이미슨의 비즈니스 전략은 저렴하게 빌딩을 구입하고 최대 기간 소유하면서 임대수입을 얻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추후 투자 및 개발 계획을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일부 건물을 매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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