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버몬트 하이라이즈’‘K2LA’등 부유층 겨냥 호텔수준 편의시설 자랑
▶ 1베드 월 2,000달러에도 문의 줄이어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더 버몬트 하이라이즈는 LA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매력이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LA 한인타운에 럭서리 주거공간을 표방하는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고객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건설 중이거나 이미 입주자들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럭서리 아파트들은 윌셔와 버몬트 남동쪽 코너에 위치한‘더 버몬트 하이라이즈’와 7가와 윌셔 사이 베렌도 스트릿과 뉴햄프셔 애비뉴 선상에 건립 중인‘K2LA’, 그리고 윌셔와 라브레아에 자리를 잡은 ‘라이브 윌셔 라브레아’ 등이 있다.
이들 아파트들은 도심 스타일의 부유한 젊은 층을 주 고객층으로 겨냥해 최고급 자재들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아파트 내에 각종 편의시설 및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호텔 수준의 서비스 등을 자랑하고 있다.
■젊은층 타겟
이들 아파트들의 타겟 고객층은 도심 문화를 즐기는 부유한 젊은 층이다. 최근 LA 다운타운에 불고 있는 재개발 열풍 역시 이런 고객층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거주공간에 대한 요구가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교외에 거주하던 부유층들이 도심 외곽에 위치한 집을 관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도심 문화시설을 누리고 싶은 욕구도 커짐에 따라 젊은층들이 점점 도심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한인타운에서도 소비력이 있는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럭서리 아파트들이 줄이어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양업체 관계자들은 한인타운의 편리성 때문에 은퇴자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각종 편의시설 가득
한인타운에 위치한 대부분의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이들 럭서리 아파트들은 내부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오고 유닛 안에도 세탁기 등이 있어 대부분의 생활이 아파트 건물 내에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래층은 상가지역으로 구성돼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생활이 더욱 간편해진 것도 특징.
‘더 버몬트 하이라이즈’는 최고급 자재들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수영장과 정원을 갖춘 스카이덱, 헬스시설, 유닛별 최고급 세탁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주상복합으로 총 3만1,400스퀘어피트 규모의 1~2층 상가지역에는 이미 스타벅스와 웰스파고, 팻버거 등이 입주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700여대의 거주자 주차공간을 200대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상가 주차공간과 분리, 입주자들의 불편을 없앴다.
‘라이브 윌셔 라브레아’ 역시 1층에는 레스토랑과 샤핑공간이 함께 들어서 거주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며 두 개의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 그리고 대형 주차공간도 함께 세워졌다.
‘K2LA’ 역시 단지 내 첨단 피트니스 센터, 옥상 스파, 비즈니스 센터, 바비큐 장소, 야외 테라스, 무료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으며 모든 유닛 안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쿼츠 카운터탑, 위성 TV, 벽에 내장된 스피커, 블루투스 앰프, USB 아웃릿 등이 설치돼 입주자들의 안락한 생활을 지원한다.
■렌트는 2,000달러 내외
럭서리 주거공간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아파트들은 렌트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일반 아파트의 경우 방 한 개에 화장실 한 개가 딸린 유닛의 렌트는 1,100~1,300달러 선이지만 이들 럭서리 아파트들의 경우 평균 월 렌트가 약 2,000달러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어 일반 아파트에 비해 60% 가까이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올 4월부터 입주 예정인 ‘더 버몬트 하이라이즈’의 경우 23층에 200개의 아파트 유닛을 가진 이스트타워와 30층에 264개 유닛을 가진 웨스트타워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 가장 작은 아파트 유닛(타워스윗)은 640스퀘어피트이며, 플렉스스윗(768스퀘어피트), 코너스윗(980스퀘어피트) 등 3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640스퀘어피트 규모의 가장 작은 유닛(방1, 화장실1)의 월 렌트는 1,815달러다. 하지만 층별로 가격대가 상이해 같은 규모이지만 렌트는 최고 2,835달러까지 이른다.
‘K2LA’ 역시 총 7층짜리 건물 3동에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등 모두 477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튜디오는 평균 500스퀘어피트, 1베드는 700스퀘어피트, 2베드는 1,100스퀘어피트 규모이다.
월 렌트는 최소 1,700달러 선이지만 역시 방의 크기에 따라 최고 2,900달러 선까지 형성된다.
■소비자 반응
이들 아파트 중 ‘더 버몬트 하이라이즈’와 ‘K2LA’는 아직 완공이 채 되지 않아 입주자들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많은 문의가 잇따르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파트들이 한인타운 복판에 자리를 잡아 한인 중심의 상권으로 각광받았으나 타인종 고객들의 문의 역시 한인 못지않게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이 JH 스나이더의 리싱담당 디렉터는 “일주일에 평균 15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라며 “한인과 비한인의 비율은 약 5:5 정도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고객층이 다양한 가운데 현재 웨스트LA와 다운타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의 문의 역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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