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가 기록적인 ‘얼음 폭풍’으로 꽁꽁 마비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부터 평소 기온이 온화한 조지아주 등에 이르기까지 동부와 동남부 지역에 몰아친 얼음 진눈깨비를 동반한 겨울 눈폭풍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얼음 눈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은 지난 10일부터 동남부의 관문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중남부 텍사스주에 이르는 남부 전역에 기승을 부리며 정전과 항공기 운항중단 등 대규모 피해를 낳고 있다.
세계 이용객수 1위인 애틀랜타 국제공항 등에서 항공기 수천편이 결항됐고 동남부 주요 도시들에서는 공공기관과 기업체, 학교가 사흘째 문을 닫았고 단전사태로 20여만명이 암흑에 떠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1억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눈폭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지난 사흘 사이에 최소 6명이 한파에 따른 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폭풍은 자연이 남부에 끼친 사상 최악의 재해”라며 비상대처에 나섰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니키 할리 주지사와 노스캐롤라이나 패트 맥크로이 주지사도 비상령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연방 비상령’을 발동하고 재난구조 활동 등 만반의 대비를 지시했다.
기상청은 눈폭풍이 13일 오전 동남부에 많은 눈을 뿌린 뒤 동북부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뉴욕 등지도 다시 폭설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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