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마지막 무대 최선 다할 것”
▶ 현지 적응, 최상의 컨디션 조절
‘피겨 여왕’ 김연아(가운데)가 12일 한국 피겨대표팀 후배 김해진(왼쪽), 박소연과 함께 소치 공항에 도착, 취재진과 팬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
“기다린 날이 왔습니다. 저의 베스트를 보일 것입니다”
‘피겨 여왕’이 ‘두 번째 대관식’을 치를 성지에 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메달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되는 김연아(24)가 12일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현지에 도착, 결전지에 입성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을 작성, 한국 피겨 역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작성한 그는 이제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 이후 26년 만의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한다.
김연아에게 소치 올림픽은 특별한 무대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결전지’ 소치에 입성한 김연아는 ‘최고의 마지막 연기’를 다짐했다. 김연아는 LA시간 19일 오전 7시 숏프로그램, 20일 오전 7시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김연아는 “밴쿠버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똑같다”면서 “저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 후회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현지에 일찍 와서 적응하는 만큼 한국에서 훈련하는 컨디션으로 맞춰 준비할 것”이라면서 “경기 당일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의 ‘샛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의 급부상과 현지 관중의 일방적 응원 및 심판 편파판정 우려에 대해 김연아는 “선수들도 인간이라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이겠지만 떨쳐버리고 제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뿐”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새벽에 도착한 김연아는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현지 적응훈련에 나선다.
이날 김연아의 소치 도착으로 이상화가 2연패에 성공한 것 이외에는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한국 선수단에도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피겨는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끄는 종목인 만큼 한국 선수단의 일정 중에서도 김연아의 2연패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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