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영웅’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무관에 머물렀고, 20년 넘게 올림픽에 출전해 온 맏형 이규혁은 뜻 깊은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다.
모태범은 12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09초37초에 결승선을 통과, 12위에 머물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는 1분09초12로 은메달을 땄지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국 선수로는 동·하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여섯 번째 올림픽을 치른 ‘무관의 영웅’ 이규혁은 21위 기록인 1분10초049에 레이스를 마치고 자신의 화려했던 선수생활까지 함께 마무리했다.
1991년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20년 넘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프린터로 활약해 온 이규혁은 이날 경기로 정들었던 스케이트를 벗기로 했다.
사상 첫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세계랭킹 1위 스웨덴에 4-7로 졌다. 전날 일본과의 1차전에 12-7로 이겨 역사적 첫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이후 2연패했다.
역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한국 루지 2인승에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박진용·조정명으로 구성된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3초118로 19개 팀 중 18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날 메달 수확에 실패해 종합순위가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11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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