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대생 2명 피해신고, 관대한 처벌 ‘도마에’
성폭력에 대한 관대한 처분으로도마 위에 올랐던 명문 예일대가 다시 성폭행 사건의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학교당국은 최근 캠퍼스 외곽의 사교클럽인 ‘시그마 파이 엡실론’에서 열린 파티에서 여대생 2명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익명의 신고가 교내 경찰에 접수됐다는 사실을 전날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긴급 공지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신원을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피해자와 직접 면담을 했는지, 가해자가 몇 명인지, 용의자가 특정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NYT는 예일대가 지난 2011년 성폭력 사건 처리지침의 부적절한 운용문제로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은 이후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재발한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복수의 여대생은 학교당국이 연방 정부의 성평등법(타이틀Ⅳ)을 어겼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수년간 피해자들이 당한 성희롱과 성폭행 사건이 낱낱이 열거됐다.
교육부는 ‘캠퍼스에 여성에 대한 적대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규정하고 조사에 나섰다가 예일대가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하고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조사를 중단했다.
대학당국은 이듬해 2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년도 하반기에 14건의 성폭행과 29건의 성추행 등 총 52건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신고가 있었다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분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처벌이 너무 가볍고 정학과 퇴학조치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해에는 합의 또는 강제에 의한 성관계와 다양한 위반사례에 대한 처벌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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