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압박으로 퇴역하는 U2기.
냉전시대의 산물인 미국의 고공정찰기 U-2가 첫 선을 보인지 6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또 1991년 1차 걸프전 당시 1,000대가 넘는 이라크군 탱크를 파괴해 ‘탱크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은 성능을 입증한 미 공군의 지상지원기 A-10기도 퇴역한다.
현대 전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두 명품의 퇴진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미 국방비 감축 때문이다.
‘용녀’(Dragon Lady)라는 별명을 가진 U-2기는 원래 록히드사가 중앙정보국(CIA)의 의뢰로 옛 소련에 대한 정찰용으로 개발해 1955년 첫 선을 보인 것으로, 2만1,300m의 고공에서 고성능 카메라로 지상의 차량 번호판까지 파악이 가능하며 엔진을 끈 채 활공비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금까지 100여대가 생산된 U-2기는 소련의 대륙간 탄도탄(ICBM) 기지 등에 대한 첩보활동 외에도 1962년 쿠바 위기와 곧 이은 베트남전 등에서 활약했다.
‘멧돼지’라는 별명을 가진 A-10기는 1972년 첫 선을 보였다. 이 기종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매브릭 공대지 미사일과 웬만한 기동차량을 관통하는 30mm 기관포,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중무장해 있다.
특히 A-10기는 옛 소련제 23mm 실카 기관포 등 대공포화에도 견딜 수 있는 이중 장갑으로 돼 있어 피격 때에도 생존율이 높고, 저공과 전천후 작전능력 등을 갖췄다.
A-10의 퇴역 선언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의회 내 A-10기 옹호론자들은 아직 개발단계인 차세대 전투기 F-35에 비해 ‘멧돼지’는 이미 오래 전에 성능이 입증됐다며 퇴역 불가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나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수령이 40년이나 된 A-10기종은 고성능 항공기와 첨단 대공망 상황에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유지 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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