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밀한 기획·장르 다변화…광범위한 팬 확보 ‘숙제’
한류문화 대축제 ‘케이콘(K-CON)’이 K-팝의 성공적인 미국 팝시장 진출을 위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9일부터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케이콘 2014’는 K-팝이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케이콘 행사가 올해로 3회째 이어져오면서 주최 측의 치밀한 기획과 장르 다변화 등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해 행사에서 지드래곤이 세계적 여성래퍼 미시 엘리엇과 함께 ‘뉠리리야’를 부른 것은 미국 팬들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포인트였다고 신문은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CJ E&M 측은 이번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외에 뉴욕과 텍사스는 물론, 멕시코와 스웨덴에서 온 팬들이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소녀시대와 2NE1, 크레용팝 등 일부 지명도 있는 아이돌 그룹 외에 아이유, 정준영, 스피카, 방탄보이스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미국시장 데뷔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안젤라 킬로런 케이콘 공동 프로젝트 매니저는 "팬들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우리의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매년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데려오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행사에 출연한 다이나믹 듀오와 2AM은 인지도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팬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사례를 거론하며 장르 다변화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신문은 그러나 K-팝 그룹들이 미국 내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명성을 얻고 있지만, 뉴욕과 LA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팬 확보가 아직도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킬로런 매니저는 "K-팝에 열광하는 팬들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들이 K-팝을 직접 접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 않다"면서 "미국 현지팬들과 직접 교감하지 않으면 열정도 식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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