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 설립 위한 세대간 역할기대 모색"
2014년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과를 나와 같은 해 8월부터 하와이 주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 중인 데이빗 조(24, 한국명 범식)씨가 지역 한인사회와 정계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한인 3세인 조씨의 가족은 1989년 조부모의 초청으로 아버지가 처음 미국으로 이민 왔고 이후 모친이 뒤따른 케이스로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처음으로 가게를 열어 성공하기까지는 부친이 하루 3-4곳의 직장에서 근무하며 힘들게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조씨는 한국의 서울방송국과 하와이 주 하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경험은 있었지만 정작 어떻게 정식 직원으로 그간 관심을 가져온 분야에 발을 들여 놓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던 와중에 업무 사정상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대학을 갓 졸업한 자신에게 처음으로 일자리를 준 상원의원에게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와이의 발전을 위해 업무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가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하와이의 경제발전을 위해 촉진적인 역할을 할 프로젝트들이라고 소개했다.
조씨는 주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서 향후 상정될 법령들의 초안을 마련하거나 각종 사안과 행사들에 대한 준비조사에서부터 의원의 업무일정까지 조정하는 등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일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상당히 긴 근무시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밝힌다.
학창시절에는 여러 과목들 중에서도 정부와 역사에 관해 관심이 많았고 다른 과목에서는 좋은 학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역사과목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던 점이 지금의 자신이 있게 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헝그리 정신과 근면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고.
조씨는 한편 하와이 한인사회와 관련 이민선조들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전당이 될 문화회관의 부재가 가장 큰 안타까움이라고 전했다.
하와이에는 초기 이민자들인 중국인이나 필리핀, 일본인들의 문화회관은 있지만 그 중 하나인 한인들을 대표하는 시설은 없어 아쉽다며 보통 현지 주민들은 한인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키아모쿠 스트릿 일대를 코리아타운에 준하는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문화회관이 들어선다면 굳이 코리아타운의 설립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그 일대가 한인타운으로 자리잡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아직 전문직에 입문한지 오래되지 않아 어떤 식으로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뜻을 가진 한인 차세대들은 공부에 전념해야 할 때는 그리하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여유를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인생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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