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제인데 한인 업체 참가는 저조, 로컬 업체 참가는 증가세
▶ “축제 운영기금 운영난에도 불구 고하식품 변함없는 지원 든든”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편장렬)가 오는 7월11일 알라모아나 공원 매직 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제14회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을 본격 준비 모임을 시작했다.
10일 오후 열린 모임에서 한국축제준비위원회의 렉스 김 준비위원장은 “올해 행사의 경우 작년 참가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차장과 가깝고 나무그늘이 많은 장소에서 메인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새로이 참가하는 업체가 크게 증가해 보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인 1세대들이 주를 이루는 한인 단체들과 업소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안타까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가 지금까지 확보한 기금은 한라함재단과 AMKOR,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등 3개 스폰서와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들로부터 받은 3만3,030달러이고 앞으로 약정된 입금액까지 합한 금액은 6만1,000여 달러로 발표됐다.
지난 10여 년간의 행사내역을 살펴보면 약 10만 달러 상당의 개최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남은 4만여 달러의 확보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행사당일 현찰대신 사용하게 될 구매티켓(script)를 사전에 예매하는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준비위가 계획한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조리학과의 축제참여는 대학 측의 거부로 무산된 반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로부터 작년과 같이 기자재와 재료를 주최측에서 제공할 경우 일종의 ‘포장마차’를 열어 한국의 전통길거리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김 준비위원장은 “해마다 축제준비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고하식품에서 올해에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알려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고하식품의 경우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스폰서들에 제공되는 혜택들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아왔으나 올해에는 특별히 감사의 표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요식업체들은 음식가격을 예년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토록 할 계획이기 때문에 작년 실시한 설문에서 ‘음식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11개 업체가 참가등록을 마친 상태로 같은 시기의 예년보다 숫자가 늘었지만 정작 한국축제이면서도 한인식당의 경우 단 1곳을 제외하고는 참여가 없다시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보다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노래자랑대회의 경우 오는 7월1일 오후 3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예선전을 개최 할 예정이다. 문의는 230-7255(마크 심)로 하면 된다.
올해 축제에는 또한 김치먹기 대회 외에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현지인들이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자주 접하는 자장면도 출전부문에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다음 회의는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참여문의는 398-735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