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25일 주 하원 본회의장에서 임기 두 번째 주정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25일 주 하원에서 행한 임기 중 두 번째 주정연설에서 ‘진실성’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하와이가 당면한 문제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하와이 최후의 사탕수수 농장 폐쇄에 대해 하와이 또한 변화하는 세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운을 뗀 이게 주지사는 ‘진실성(truthfulness)’과 ‘올바름(right)’이라는 단어를 계속적으로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게 주지사는 주 당국이 법을 따르지 않아 취소된 수퍼페리, 대중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치 않아 공사가 중지된 마우나케아 천체망원경, 세금을 충실히 내는 납세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금환급 사기방지 등을 예로 들었다. 지난 해 주 당국은 2,000만 달러의 세금환급 사기 사례를 찾아냈고 올해는 1,100만 달러의 혈세가 엉뚱한 사람에게 가는 것을 방지한 바 있다.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노숙자와 서민주택을 언급했다.
노숙자에 대한 연민과 존중을 촉구한 이게 주지사는 아이가 딸린 노숙자 가족에 대한 쉼터제공을 우선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카카아코의 5,000 평방피트 규모의 창고를 매년 240명의 노숙자를 수용할 수 있게 개조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노숙자들에게 영구적인 집을 제공하는 가족수용시설(Family Assessment Center) 운영을 위한 830만 달러를 2017년 회계연도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전 하와이에 6만6,000만 가구의 서민주택이 부족한 것을 노숙자 문제가 만연한 이유로 꼽은 이게 주지사는 민관합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지사는 노숙자 문제해결을 위해 임대주택 회전기금(회전기금: 특정한 사업 목적을 위한 기금. 단일 회계연도의 예산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됨) 7,500만 달러와 도로와 수도 개선을 위한 2,500만 달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관광업과 혁신경제를 연설했다.
매년 하와이 경제에 140억 달러를 투입시키고 15만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관광업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하와이로의 여행을 최대한 쉽게 해야 한다며 국제 여행객, 특히 일본 여행객의 세관통과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밝힌 이게 주지사는 빅 아일랜드의 코나를 제2의 국제공항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광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기술 중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이게 주지사는 기술 중심의 혁신경제를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게 주지사는 향후 6년간 법인세에서 3,000만 달러를 혁신사업 지원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게 주지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하와이 공립학교 1,000개 교실에 냉방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주지사는 칼리히에 위치한 오아후 교도소를 할라바로 이전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이를 계기로 칼리히를 ‘옳게’ 개발해야 한다면서 칼리히에 서민주택, 오락시설, 상업적 개발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창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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