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 수령 15%로 중국인 16%이어 두번째
무보험률·영어미숙도 아·태계 전체 1위
뉴욕시 한인 노인 10명 중 4명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방정부로부터 생계보조비(SSI)를 지원 받는 한인노인들이 아시안 민족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은 26일 연방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한 뉴욕시 아•태계 노인들의 소득 수준, 언어 능력, 교육 수준 등에 대한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전체 한인 가운데 연방 빈곤선 이하의 소득에 그치고 있는 한인은 약 17%로 조사됐다. 여기에 빈곤층까지는 아니지만 충분치 못한 소득으로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한인은 22%로 집계돼 전체의 39%에 달하는 한인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필리핀계 20%, 일본계 25%, 인도계 33% 보다 한인들의 저소득층 비율이 6~19% 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무엇보다 연방정부가 빈곤층에게 지급하는 SSI를 수령하는 62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은 전체의 15%로 중국계 16%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다음으로는 방글라데시계 13%, 인도계 9%, 파키스탄계 7%, 필리핀계 6%, 일본계 1%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는 일본계는 6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국계 60%, 한인 58%, 필리핀계 55%, 인도계 50%, 파키스탄계 3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2014년 전국민 건강보험개혁인 오바마케어 시행 이전 50세 이상 한인 노인들의 무보험률은 25%에 달해 아•태계 노인 전체 중 1위를 기록했다.당시 필리핀계의 무보험율은 10%, 일본계는 11%, 인도계는 13% 등의 수준이었다.
한인 노인들의 영어 미숙도도 아•태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50세 이상 한인 가운데 91%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계 63%, 인도네시아계 67%, 네팔계 74%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한인노인의 절반 이상인 59%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유지 비용으로 쏟아 부으면서 방글라데시(68%)에 이어 두 번째로 무거운 주택 부담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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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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