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가 이르면 다음 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클린턴 캠프 관련 자료를 몇 주 내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가 첫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첫 공개가 임박했다"며 "우리는 꽤 확실한 자료를 갖고 있으며 다음 주나 아니면 그 후에 몇몇 '티저 자료'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개할 자료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두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어산지는 지난 7월에도 클린턴의 사설 이메일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어산지의 예고 후 위키리크스는 실제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서버로 주고받았던 이메일 중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1천258건을 공개했다.
어산지는 이메일에 적힌 'C'라는 표식이 '기밀'(Confidential)을 뜻하는지 몰랐다는 클린턴의 주장과 관련해선 "터무니없는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지난 7월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일부 이메일에 'C'라는 표식이 적혀 있는 것과 관련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고, 아마 알파벳 순서에 따른 단락 부호가 아닌가 싶었다"고 진술했다.
어산지는 이날 폭스뉴스에 클린턴의 사인이 담긴 기밀문서를 들고나와 "('C'라는 표식이) 뭔지 몰랐다는 클린턴의 거짓말을 믿을 수가 없다"며 "(FBI 국장인) 제임스 코미가 (클린턴이 벌이는) 게임에 함께 한다는 사실도 약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 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클린턴의 '이메일 사태'와 관련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판단을 옹호했다.
그는 "사건은 그 자체로 (기소와 불기소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게 아니었다"며 "실제로 기소할 만한 사건이 안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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