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도울수 있다면 도울 것”…UAE “잘못알고 있다”반박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전쟁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며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C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UAE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도울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든든한 동맹이며 알다시피 지금은 비정상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AE가 매우 부유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고려를 하게 된 것이 놀랍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도 UAE의 전쟁 피해가 걸프국 중 가장 컸다고 인정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 중앙은행의 칼리드 무함마드 발아마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에게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UAE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자국을 비자발적으로 분쟁에 끌어들였고, 달러화가 부족해지면 원유 거래에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사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전쟁으로 중동 전역의 석유 및 가스 인프라가 손상됐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관련국 경제에도 타격을 입혔다고 짚었다.
NYT는 이어 UAE가 재정 지원을 문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전쟁의 여파가 얼마나 연쇄적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다만 UAE의 통화스와프 요청이 실제로 돈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주요 동맹국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UAE 통화는 달러에 연동돼있으며 UAE 중앙은행은 전쟁에 따른 원유 수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분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재 UAE 대사도 이와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UAE를 미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 무역 파트너로 인정해준 데 감사한다"면서도 "UAE가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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