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별세한 미국 커티스 핸슨 감독 [AP=연합뉴스]
영화 '8마일'과 'LA 컨피덴셜', '요람을 흔드는 손' 등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한 미국 감독 커티스 핸슨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응급요원들이 이날 늦게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할리우드 힐스에 있는 핸슨의 자택에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핸슨이 자연사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핸슨은 1945년 네바다주 리노에서 태어나 LA에 자랐다.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사진작가와 영화 잡지의 편집자 등으로 일했다.
핸슨은 1970년대 초부터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을 시작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복수를 노리는 유모가 등장하는 스릴러 영화 '요람을 흔드는 손'이 1992년 크게 흥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메릴 스트리프와 케빈 베이컨이 주연한 '리버 와일드'(1994) 등을 연출한 그는 1997년 'LA 컨피덴셜'을 통해 명장으로 자리 잡았다.

커티스 핸슨 감독 [EPA=연합뉴스]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LA 컨피덴셜'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경찰과 범죄인, 타블로이드와의 관계를 다룬 누아르 영화로, 핸슨은 이 작품으로 함께 각본을 쓴 브라이언 헬걸런드와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았다.
핸슨은 2002년 래퍼 에미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힙합 영화 '8마일'을 연출하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배우 케빈 베이컨은 이날 트위터에 "핸슨은 위대한 감독이자 남성이었다"며 '리버 와일드'에 출연한 것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위대했던 일 중에 하나라고 전했다.
'LA 컨피덴셜'로 스타덤에 오른 러셀 크로도 트위터에 "믿어줘서 고맙다"라며 "당신은 내가 하던 일을 직업으로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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