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도 넘는 무더위에 학부모 대다수 ‘9월 학기’ 원해
▶ 교직원들 ‘8월 조기개학’ 지지 교육위원 논의 시작

LA 통합교육구가 가을학기 개학을 다시 9월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가 가을 학기 시작을 9월로 다시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온이 90도를 오르내리는 한 여름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학습에 비효율적이며 9월 학기 시작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대다수라는 주장이 또 다시 힘을 얻고 있어서다.
LA 타임스는 20일 LA 통합교육구가 가을학기 시작을 과거와 같이 노동절 연휴가 지난 9월 첫 번째 주로 다시 원상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 학기 시작을 9월로 늦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더위 때문이다.
한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에 가을 학기가 시작돼 학생과 교사 모두 곤욕을 치러야 했다는 것이다.
특히,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기온이 100도를 넘나들었던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경우, 정상적인 야외 체육수업이 어려울 정도였다는 것이다.
내년 학사 일정 계획 수립에 들어간 LA 통합교육위원측은 일부 교육위원이 제안한 ‘9월 학기 시작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7명인 교육위원들 중 스캇 쉬멜슨, 리차드 블라도비치, 조지 매키나 위원 등 3명이 ‘9월 학기 시작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4명의 교육위원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로 내년부터 학기 시작이 9월로 늦춰질 지는 불투명하다.
9월 학기 원상복귀에 가장 적극적인 쉬멜슨 교육위원은 “날씨 문제 뿐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부모 대다수가 학기 시작을 9월 늦추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여름방학에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원하고 있으며, 8월 조기개학으로 인해 자녀들이 여름캠프를 다 마치지 못해 불만이 학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LA 통합교육구에는 9월 학기 원상복귀를 바라는 학부모 수 천 여명이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이들이 학부모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자녀가 고등학생인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들의 AP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8월 조기개학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뜨거운 날씨에 자녀들이 냉방시설이 된 학교에 머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소득층 부모들도 있다.
스티브 짐머 교육위원장은 “LA 통합교육구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가정들이 있기 때문에 각 가정이 처한 환경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9월 학기 시작 방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수천여명에 달하는 LA 통합교육구 산하 교직원들은 ‘8월 조기개학’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LA 통합교육구는 그간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9월 첫째 주 화요일을 개학일로 지켜왔으나, 지난 2012년부터 학사일정 등을 이유로 8가을 학기 개학일을 8월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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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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