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뉴욕·뉴저지 등 조국 위기 놓고 간구
▶ 공동 성명서 발표도

한국을 위한 구국기도의 열풍이 미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남가주 지역 기도회 모습.
미주 전역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조국의 혼돈과 부정을 염려하며 회복과 개혁을 소원하는 기도의 횃불을 들었다. 대표적인 이민사회를 이루고 있는 남가주를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최근 한국을 위한 기도의 열풍이 번지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교계 단체 연합으로 지난 18일 ‘조국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구국기도회’가 LA 한인타운 나성동산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박성규 목사(해외한인장로회 부총회장)가 ‘주여 일어나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맡았다.
박 목사는 “지금 조국 대한민국은 큰 광풍에 휩싸였으며 위기상황속에 놓여 있다”며 “큰 광풍이 아무리 날뛰어도 예수님께서 주무시는 배는 결코 뒤집어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남가주 교계 대표 단체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네 가지 주요 사항을 촉구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교회는 대결과 반목으로 깊어지는 국민의 고통을 내 탓으로 여기고 회개하며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 △헌법재판소는 공명정대하게 판단하되 국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 시일을 가능한 단축하라. △국민들은 생활의 현장으로 돌아가 민주법치국가 국민으로서 법적 절차의 결과를 엄숙히 기다려라. △국무총리는 안보와 외교 그리고 경제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엄정하며 공의롭게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
뉴욕에서는 ‘구국 기도회 및 시국 강연회’가 지난 11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방지각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가 ‘땅을 고쳐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시국 강연회는 국민신뢰회복운동본부 문무일 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서정갑 국민행동운동본부장, 전 기무사령관 허평환 예비역 중장, 김남수 목사가 연단에 섰으며,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대한민국 70년의 기적을 어떻게 꽃 피울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뉴저지에서도 구국 기도 모임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지난 12일 잉글우드에 위치한 뉴저지연합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뉴저지교협회장 김종국 목사는 ‘자는 자여 어쩜이뇨?’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요나가 하나님 음성을 듣지않고 다른 길로 도망치며 배 밑창에 숨어 잠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재물의 손실을 주었다”면서 “교회와 믿는 우리들이 세상을 깨우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향해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일반 교인들의 회개의 기도 소리도 높았다. 참석자들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 조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되어 가겠지 하며 기도하지 않았던 일과 주위를 돌아보며 복의 근원된 본분을 실천하지 못한 자기중심적 삶을 되돌아 보며 통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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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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