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연합감리교회 개최
▶ 단순 조직 아닌 생명체
▶ 건강한 관계·분명한 목적
▶ 목회는 사람을 세우는 일

SD서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 ‘교회성장 컨퍼런스’ 참석자들. 컨퍼런스에서는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성장 전략과 목회 경험 등이 공유됐다. [연합감리교회 뉴스]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성장 전략과 목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교회성장 컨퍼런스’(Growing Church Conference·GCC)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샌디에이고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How Do We Grow the Church?’(사도행전 2장 47절)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교회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각자의 목회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개회 첫날에는 카슨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의 이창민 목사의 설교와 가주 태평양 연회 리더십 및 교회 활성화 사역 담당 켄 서 목사의 주제 강의가 있었다. 이 목사는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를 단순한 조직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교회 성장 전문 톰 레이너 목사의 ‘죽어가는 교회의 특징’ 연구를 인용한 이 목사는 다시 살아나는 교회의 첫 번째 요소로 기도를 꼽았다. 그는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르는 사이 계속 죽어가지만, 이를 정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회복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목사는 ‘성장하는 교회의 DNA’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서 목사는 건강한 관계, 분명한 목적, 분명한 제자 훈련 계획 등을 3가지 DNA 요소로 제시하면서, 사역의 과정에서 목회자 내면을 짓누르는 낙심과 불신앙을 먼저 직면할 것을 권면했다.
블랙리버폴스 연합감리교회 손인화 목사,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정현섭 목사, LA 복음 연합감리교회 원홍연 목사, 웨스트민스터 연합감리교회 한요한 목사 등이 둘째날 강사로 나섰다. 손 목사는 “목회자를 하나의 직업으로 규정하기보다, 모든 사역자가 훈련된 제자(Disciple)로 부름을 받은 존재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고독과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는 것이 목회자의 회복과 분별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원 목사는 ‘건강한 교회 시스템 만들기’란 주제로 교회 성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의 문제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묻는 방향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 목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떤 삶이 형성되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초개인화 시대의 목회 실천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기억과 관심, 그리고 맞춤형 돌봄이 축적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교회성장컨퍼런스는 2001년 ‘서부 지역’(Western Jurisdiction)에서 시작됐다. ‘함께 배우고, 함께 가르치자’는 취지 아래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가 강사이자 학습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열려왔다. 2024년부터는 참가 대상을 미국 전역으로 넓혀, 한인 교회 목회자뿐 아니라 타인종 교회를 섬기는 연합감리교 목회자와 사모들로 대상을 확대했다.
올린다 열린교회 김규현 목사는 “GCC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토대로 오늘의 교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세워질 수 있을지를 신학적이고 실천적 차원에서 함께 성찰하는 자리” 라며 “올해는 교회 성장의 의미를 다시 묻는 데 초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이기용?데저트서남 연회 은퇴 목사는 “GCC는 현장의 목회자들이 실질적 필요를 함께 나누고 배우는 자생적 모임”이라며 “GCC는 목회자들이 서로 강사가 되어 실패와 작은 성취의 경험과 통찰을 나누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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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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