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100명 이상의 ‘스냅 백만장자’ 탄생…초기 투자 VC들도 대박

보비 머피 CTO(왼쪽), 에번 스피걸 CEO가 뉴욕증시 모닝벨을 울린 뒤 담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이 기업 공개 첫날 거래에서 무려 책정가격보다 44%가 높은 2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 밸리에서 2012년 페이스북 이후 최고의 IPO를 성공시킨 것이다.
이로써 스냅은 '구글 억만장자', '페이스북 억만장자'에 이어 또 다른 억만장자 신화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최고의 대박을 터뜨린 이는 두 공동창업자다.

뉴욕증시, 스냅의 성공적 데뷰 환호 [AP=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에 등장해 아침 시장 개막 벨을 울린 에번 스피걸 CEO와 보비 머피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각각 스냅의 주식 20%(2억2천30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스냅의 주가를 16.33달러로 평가했을 당시 스냅의 기업가치는 210억 달러가량으로, 두 사람은 4조2천억 원 대의 억만 장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날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스냅의 기업가치는 무려 340억 달러(39조 원)를 웃돈다. 1.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최소 6조 원 이상의 재산가로 등극하게 됐다. 스피걸은 불과 26세, 머피는 28세다.
또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인 티머시 센(36)도 약 700만 주를 보유하고 있고, 투자은행 출신으로 현재 스냅의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재직 중인 임란 칸(39)도 280만 주를 갖고 있다. 이들 외에 스냅의 임직원 대다수는 수십만 주에서 수 백만 주씩을 보유하고 있어 실리콘 밸리에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대의 백만장자가 최소 100명이 넘게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IT 관계자들은 전했다.
스냅 임직원뿐 아니라, 스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들도 큰돈을 벌게 됐다.
스냅의 기업가치가 지금의 50분의 1 정도 할 당시인 2013년 스냅에 투자한 '벤치마크'는 1억3천16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벤치마크의 미치 라스키 파트너는 스냅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또 다른 벤처캐피털 회사인 '라이트스피드'도 2012년 스냅챗이 정식으로 출범하기도 전에 투자에 관여해 현재 8천660만 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조5천억 원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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