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개스 조작에 공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판매된 260만대의 배출개스 조작 자동차들이 내뿜는 과도한 배출개스로 유럽인 1,200명이 10여년 정도 빨리 사망할 것이라고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자들이 추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폭스바겐이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인증시험 때만 배출개스 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조작한 디젤 자동차 1,100만대를 전 세계에 판매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반대로 폭스바겐 자동차들은 평소에는 배출개스 저감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럽 규제 당국이 허용하는 기준치에 비해 4배나 많았다.
기욤 쇼시에르 MIT 연구조교 등 연구진은 폭스바겐의 자동차 판매량, 운전 행태, 도로 상 폭스바겐 자동차의 배출개스 측정치 등의 자료를 근거로 독일 내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의 양을 계산했다.
연구진은 또 모의실험을 통해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어떻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지를 규명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질소산화물을 추가로 흡입하는지를 조사해 사망률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산했다. 이들은 연구 결과, 독일에서만 500명이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프랑스 등 이웃 나라에서도 700명이 기대 수명보다 일찍 죽을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폭스바겐이 올 연말까지 유럽의 배출개스 허용치 기준에 맞게 자동차를 리콜한다면 2,600명의 조기 사망자를 막고 약 43억달러의 보건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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