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엔지니어가 켜고 있는 18세기 이탈리아산 바이얼린이 악기 수집가들 사이에 신비의 명기로 회자되고 있다.
오렌지 코스트 칼리지 오케스트라 악장인 새무엘 윤(52·사진)씨가 켜는 바이얼린은 1742년산 테스토레(Testore) 레이블이 붙어 있지만 전문 악기수집가들은 이탈리아 바이얼린 장인 피에트로 팔로타(Pietro Pallotta)의 악기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적인 테스토레 바이얼린 악기와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라고 오렌지 코스트 대학신문이 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 옥션업체인 타리시오(Tarisio)에 따르면 팔로타 바이얼린은 1995년 6월 경매에서 5만5,304달러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물론 1,58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한 스트라다바리우스 바이얼린이나 9만 달러의 경매가로 거래된 1745년산 파올로 안토니오 테스토레에 비하면 높은 가격은 아니다. 그래도 팔로타 바이얼린 역시 18세기 이탈리아 명장의 손길로 탄생된 악기로 잘 알려져 있다.
새무엘 윤씨는 “열 두살에 몬트레이로 이민 와서 미국 생활에 문화적 충격을 겪고 있을 때 스스로를 일으켜 준 존재가 이 바이얼린이다. 이 바이얼린으로 연주하면서 공명에 반했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2009년 오렌지 코스트 칼리지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아들 앤디 윤과 바흐 더블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협연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오렌지 코스트 칼리지 오케스트라 악장이자 사우스 코스트 심포니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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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의 고단함을 악기로 달래셨나봐요.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