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값 아래에 서버 팁과 키친 팁이 구별돼 이중으로 요구하는 영수증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가주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레스토랑 업주들의 꼼수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 보고된 편법은 팁을 서버에게 주는 것과, 요리사에게 주는 것으로 나눠서 고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CBS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일부 지역의 식당들이 영수증에 서버 팁과 키친 팁을 구분해 손님들에게 이중으로 팁을 받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음식값의 2~3% 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버 팁이 빠르게 오른 전례에 비추면 키친 팁도 초고속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팁을 임금에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한 관련 법에 따라 업주 입장에서 당장 이득은 없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이들과 서버나 바텐더의 임금 격차를 줄여 내부 불만을 다독이는 방법으로 키친 팁이 이용되고 있다.
제9순회 항소법원은 서버와 바텐더가 받은 팁은 요리사나 주방 보조원들과 나눌 수 없도록 판결한 바 있다. 즉, 최저임금은 똑같이 늘지만 팁을 받는 서버나 바텐더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며 업주들은 주방에서 일어나는 불만에 노출된 상황이다.
그러나 업주들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워싱턴주에 3개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짐 스털링 사장은 “80%가 넘는 손님들이 요리사에게도 팁을 주길 바라기 때문에 키친 팁을 만들었다”며 “시간당 14~15달러를 받던 요리사가 18~20달러로 수입이 늘면서 음식 맛이 좋아졌다는 평들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선택이라면 좋겠지만 소셜미디어를 타고 “처음 보는 팁을 무시했더니 주차장까지 따라나와 키친 팁을 요구했다”는 소비자 불만과 함께 “키친 팁 다음은 오너 팁인가?”라는 자조 섞인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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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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