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지구 보궐선거 당당히 2위 달려
▶ 고메스 후보와 6월6일 최종 맞대결

4일 열린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에서 2위로 결선 진출을 이루게 된 로버트 안(앞줄 왼쪽) 후보가 선거 후 파티 행사에서 주류사 회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하원 제34지구 보궐선거에서 담대한 도전에 나선 한인 로버트 안 후보가 결선에 진출, 19년만의 한인 연방의회 진출 전망이 가시화됐다.
4일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연방하원 34지구 내 19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보궐선거 개표 결과, 개표가 30% 진행된 오후 11시 현재 로버트 안 후보가 총 3,944표(23.67%)를 획득해 총 23명의 후보들 가운데 당당히 2위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하원 51지구 현역 의원인 지미 고메스 후보가 4,608표(27.65%)를 얻어 선두를 달리면서 이같은 1, 2위 순위가 그대로 확정되면 오는 6월6일 열리게 될 결선에서 로버트 안 후보와 지미 고메스 후보가 연방하원 진출을 놓고 최종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로버트 안 후보가 결선에서 고메스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경우 1992년 한인 최초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연방 의원으로 기록되게 된다.
이날 개표에서 1만2,000개가 넘는 우편투표지를 먼저 개표한 결과 로버트 안 후보가 당당히 1위로 앞서가며 결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1만3,000표에 육박하는 넘는 우편투표지 개표 결과 로버트 안 후보가 전체의 27.9%인 3,547표를 획득해 우편투표에서 3,333표(26.2%)를 얻은 지미 고메스 후보를 제치고 초반 선두에 나섰다.
이후 각 투표소에서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도착한 투표용지들이 개표되면서 로버트 안 후보는 고메스 후보와 박빙의 1, 2위 다툼을 벌였고, 중간 개표 결과 3위인 마리아 카빌도 후보(1,210표, 7.26%)에 큰 표차로 앞서는 2위로 결선 진출을 가시화했다.
하비어 베세라 전 연방 하원의원의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무려 23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일한 한인 출마자인 로버트 안 후보는 ‘연방의회에서 한인 목소리를 대변할 참신한 정치인’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길지 않은 예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발로 뛰는 노력을 펼친 결과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로버트 안 후보는 지난 1월 이후 33만8,702달러의 누적 후원금과 본인 조성 기금 29만5,000달러를 합쳐 누적 기금 총 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 하원에서 이 지역을 대표하는 현역 의원인 지미 고메스 후보에 전혀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또 선거 직전 선거구 내 일부지역에 발송된 한국어 선거 안내책자에 안 후보의 기호 오류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4일 오후 1시 현재, 30% 개표>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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