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혐오 범죄 15% 증가 종교 관련 범죄는 감소세
LA시에서 인종차별 및 성소수자 차별을 바탕으로 한 증오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캠퍼스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수가 2015년 200건에서 2016년 230건으로 15% 가량 증가했다. 증오범죄 증가는 인종차별과 성소수자(LGBT) 혐오 범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인종차별에 따른 증오범죄는 19% 늘었으며, LGBT에 대한 증오범죄는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종차별로 인한 범죄 피해 대상은 흑인이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피해 건수는 전년 48건에서 54건으로 늘었다.
LGBT를 공격한 증오범죄는 2015년 49건에서 지난해 61건으로 급증했는데, 특히 트렌스젠더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2건에서 8건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이 기간 무슬림과 유대교 등 종교 관련 증오범죄는 오히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를 보였다. 유대교 대상 범죄는 46건에서 37건으로 줄었고, 무슬림은 9건에서 5건으로 감소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증오범죄는 밴달리즘(vandalism)으로 전체 범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뒤 이어 단순 폭행과 가중폭행, 범죄 위협 등이었다.
이 중 폭행 건수는 22건에서 36건으로 무려 64%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범죄 위협도 27건에서 36건으로 33%가 늘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오범죄로 인한 살인 및 강간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LAPD는 밝혔다.
LA경찰국(LAPD) 강도살인 전담반 윌리엄 해이스 반장은 “범죄 건수와 경중에 상관없이 자신의 인종과 성에 관해 자신의 특정 신념을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언제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오범죄가 가장 극심했던 때는 911테러가 발생한 2001년으로, 한 해 동안 LA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수는 559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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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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