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YPA 29일 ‘미주 청소년 문화축제’
▶ 춘앵전, 처용무, 오북, 화관무 등 국악 공연

크리스틴 한의 ‘오고무’

제니퍼 권의 ‘명태’

제이미·미나 장의 ‘채상모’
‘천년만세’ 중 양청·계면 도드리, 한국 가곡 ‘명태’와 무용의 만남, 시조창 ‘북천이’ 등을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3세들이 선사하는 무대다.
오는 29일 오후 6시 LA 아라타니 극장(244 S. San Pedro St.)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미주 청소년 예술단(KAYPA·단장 이재은) 주관 제3회 미주 청소년 문화축제는 관객들 모두가 피날레로 선보이는 ‘러브 코리아’를 외치게 하는 공연들이 이어진다.
도드리 연주와 시조창 외에도 춘앵전과 처용무, 오북, 화관무, 부채춤과 탈춤, 장칼과 외북, 사물판굿 등의 전통무용은 물론이고 ‘사랑가 1,2,3’ ‘이별가’ ‘농부가’ ‘태극기’ 등 수준높은 국악 공연으로 문화축제가 진행된다.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예술 경영을 전공한 이재은 단장이 7년전 창립한 KAYPA는 차세대 학생들이 한국 고유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문화 교육을 통해 뿌리를 알도록 세대간의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공연이나 세미나, 문화관련 책자 출판을 해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문화체육부 청소년 지도사 자격을 취득해 청소년 수련업무와 극장 공연기획을 담당했던 이 단장은 ‘해설이 있는 국악’ ‘해설이 있는 무용’ 등으로 열린 학습을 실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도미해 뮤지컬 단체를 이끌고 한국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비영리 단체 KAYPA를 창단했다.
현재 40명의 단원들과 공연 준비생인 써포터즈 20명으로 구성된 KAYPA는 지난 2015년 7월25~29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과 국회의사당에서 한국전 정전기념 공연 ‘리멤버 727’로 찰스 랭글 하원의장에게 찬사를 받았다. 샌디에고 해군기지 한국전 참전용사 위문공연을 시작으로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을 알리는 ‘태극기’ 공연 등 역사의식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며 매년 할리웃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등 년 3회 이상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타악기와 한국무용, K-팝, 한국역사와 한국어 스피치 수업을 진행하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우고 지역 사회에 문화 봉사를 해온 KAYPA는 이번 공연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미주 청소년을 위한 한국문화 교재’를 펴낼 예정이다. 11~12학년 단원들 10명이 한글로 직접 쓰고 교사들의 감수를 거쳐 펴내게 될 이 교재는 처용무, 태평무, 춘앵무 등에 대한 설명은 물론 조선시대 신분, 궁중 무용의 악기와 민속무용의 악기 비교 등이 포함돼있다. 티켓 20달러. 단체관람 시 초대권 배부. 공연 문의 www.kaypa.org 이메일 jaeeun8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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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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