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가 2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한인 후보가 2명이나 출마하면서 최초의 한인시장 탄생 여부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팰팍은 한인인구 비율이 2016년 연방센서스 기준으로 46%이다. 전체 인구의 거의 과반수에 육박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뉴저지 최대의 한인타운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팰팍 시장 민주당 후보를 뽑는 오는 6월5일 예비선거에는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과 크리스 정 시의원, 박차수 전 상공회의소 회장 등 3명이 출마한 상태로 이미 후보들간 열띤 경쟁으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팰팍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 후보들이 2명씩이나 출마한 것은 처음이다. 그 만큼 팰팍 지역사회가 이제 한인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게 주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구나 크리스 정 후보는 팰팍 민주당 위원회의 공식 지지까지 이끌어내면서 첫 한인 팰팍 시장 탄생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팰팍에서 수십년 간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예비선거에서 한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사실상 팰팍 최초의 한인시장 당선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기준 팰팍의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총 2,805명으로 이중 한인은 45%(1,252명)이다. 한인 유권자들만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한다면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 1,906명이 힘을 보탤 수만 있다면 한인 시장 탄생은 예상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예비선거는 원칙적으로 당원들만 참여할 수 있지만 뉴저지 주 경우 무소속 유권자들도 투표당일 소속 정당을 정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1,900명이 넘는 무소속 한인 유권자들도 한 표 행사가 가능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만이 팰팍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는 방법이다.
<
서승재 뉴욕지사 취재부 차장대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