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도 LA 한인타운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의 재개발 붐이 계속됐다.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신축 건물이 들어섰으며 기존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는 용도변경과 함께 작게는 3, 4층 수십개 유닛 작은 아파트부터 수백 개 유닛이 들어서는 대형 고층 주상복합 건물 등 종류도 다양했다. 올해 신축계획이 발표됐거나 또는 공사가 진행, 완공된 LA 한인타운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들을 정리한다.

3600 윌셔 주차장 부지 재개발

미주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윌셔와 하바드 코너에 위치한 3600 윌셔 오피스 건물의 주차장을 주상복합 단지로 재개발한다. 주차장 부지에 760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서는 23층 쌍둥이 건물을 신축하며 단지 1층은 6,359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와 차량 1,52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들어선다.

펄 온 윌셔(Pearl on Wilshire)

LA 한인타운에 올해 완공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인 윌셔와 호바트의 ‘펄 온 윌셔’(Pearl on Wilshire)가 지난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시티뷰’가 개발한 펄 온 윌셔(3670 Wilshire Bl. LA)는 7층 건물에 346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대형 주상복합 단지다. 또 1층에는 8,3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된다.

800 사우스 웨스턴 아이비 플라자

웨스턴 애비뉴와 8가의 IB 플라자 재개발 계획에 따라 IB 플라자 북쪽, 8가와 웨스턴 애비뉴의 2층 상가 건물(에덴 플라자·800 S. Western Ave. LA)과 주차장이 헐리고 230개 아파트 유닛과 1만2,175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되는 8층 건물이 신축될 계획이다. IB 플라자 건물(808 S. Western Ave. LA)은 외관 등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상가와 주차장 등의 용도로 재개발된다. 아직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6가/호바트 21층 주상복합

한인 투자그룹이 호바트 블러버드와 세라노 애비뉴 사이 6가 부지(3800 W. 6th St. LA)를 지하 2층 지상 21층 높이의 고층 건물과 8층 포디엄 건물 등 2개 빌딩을 신축한다. 총 192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콘도 122개 유닛, 1만4,495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상가로 조성된다. 그러나 프리스쿨 건물 퇴거소송으로 인해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버몬트 코리더/LA 카운티 청사 신축

버몬트 애비뉴 4가와 6가 사이에 LA 카운티 신 청사 건물과 주차건물, 노인아파트가 신축되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뤄진다. 5가와 6가 사이 부지에 21층 신 청사 건물 공사가 시작됐으며 옆에 위치한 12층 오피스 건물(550 S. Vermont Ave.)은 172유닛 아파트로 바뀐다. 부지에는 또 6층, 72유닛 노인아파트 건물도 신축된다.

구 아씨마켓 ‘라이즈 코리아타운’ 주상복합

8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구 아씨마켓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라이즈 코리아타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구 아씨마켓 2.18에이커(9만4,857스퀘어피트) 규모 부지(3525 W. 8th St., LA.)에 364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이 들어선다. 1층 상가에는 시온마켓이 앵커 테넌트로 입주한다.

4+N 로프트

제이미슨 서비스가 놀만디 애비뉴 4가와 5가 사이의 약 1에이커 부지(411 S. Normandie Ave. LA)에 7층, 224개 유닛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인 ‘4+N 로프트’를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지하 주차장은 373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실내면적 21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건물은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윌셔 프로페셔널 빌딩 재개발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 플레이스 코너에 위치한 ‘윌셔 프로페셔널 빌딩’ 주차장 부지(3875 Wilshire Bl. LA)에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소유주인 제이미슨 서비스는 이 부지에 8층, 227유닛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을 신축하며 1층은 상가로 분양한다. 1929년 완공된 역사적 건물인 14층 윌셔 프로페셔널 빌딩은 추후 거주용 건물로 전환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30Sixty 아파트

제이미슨 서비스가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신축한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30Sixty Apt.)가 지난 6월 완공되며 입주가 시작됐다. 킹슬리와 아드모어 사이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는 이 대형 7층 아파트 건물(3060 W. Olympic Bl. LA)은 226개 아파트 유닛과 함께 1층 1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들어선다.

윌셔/웨스턴 주차건물 증축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코너의 12층 피어스 내셔널 라이프 오피스 빌딩의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4층 주차장(635 S. Western Ave. LA) 위에 132개 스튜디오 아파트로 구성되는 5개 층을 증축하는 계획안이 확정됐다. 증축을 통해 주차장 건물은 9층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