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2018년, 미국시장 판매 분석
▶ SUV 다양화 올 기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판매량 증가세를 달성하고 한 해 판매를 힘차게 마감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차 출시와 기존 모델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점유율 확대와 판매 반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발표된 양사의 지난 12월 및 지난해 전체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2월 11만3,149대를 판매, 2017년 12월의 10만6,633대에 비해 6.1%(6,516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표 참조>
현대차는 지난 12월 6만5,72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만3,594대에 비해 3.3%(2,127대)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12월 4만7,42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의 4만3,039대에 비해 10.2%(4,389대)의 두 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달성했다.
현대와 기아자동차 모두 SUV 판매량이 급등하며 판매세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의 SUV 판매량은 3만5,000대를 넘어서며 월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나의 경우 12월에만 8,319대가 팔리며 월별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도 쏘렌토와 스포티지, 쏘울 등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이 모두 전월 대비 높은 신장세를 달성하며 판매세를 주도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전체로는 67만7,946대를 판매, 2017년의 68만5,555대에 비해 1.1%(7,609대)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58만9,673대를 판매하며 전년도의 58만9,668대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년간 현대·기아차의 총 판매량은 126만7,619대로 2017년의 127만5,223대에 비해 0.6%(7,604대)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6년 142만2,60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2017년과 2018년 연속 판매량이 줄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SUV 판매군을 다양화하고 ▲새 모델을 투입하고 ▲기존 모델의 전면·부분 변경을 통해 올해 판매량이 내년에 비해 신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부터 7~8인승 SUV 플래그십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코나 SUV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에 들어가고 수소전기차 넥쏘가 지난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싼타페와 투싼, 쏘나타와 엘란트라 등 주력 모델들도 모두 전면 또는 부분 변경을 거치며 업그레이드됐다.
기아차도 올해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텔루라이드와 전면 변경을 거친 쏘울이 판매에 들어가며 고급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가 뒤에서 받쳐준다. 기아도 포르테와 옵티마,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들이 모두 전면 또는 부분 변경을 마쳤거나 예고돼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는 등 부진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G70이 판매에 들어갔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독립 딜러망 구축에 착수하는 등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판매량 기준 제조사별 순위에서는 GM, 도요타, 포드가 1,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제네시스는 7위에 랭크됐다. 12월 전국 전체 판매량은 154만2,930대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의 149만9,105대에 비해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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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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