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OTT ‘옥수수’ ‘푹’ 합병 SKT, 지상파 3사 협력 MOU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한국에서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대항하기 위해 OTT플랫폼을 합병한다.
1,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토종 OTT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잠식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는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서비스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OTT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플랫폼 ‘푹(POOQ)’이 통합돼 신설 법인이 출범한다. 양측은 각사 플랫폼의 사업가치를 분석한 이후 합병 지분율을 추후 산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초반 통합법인 지분 30%를 보유한 이후 지분율을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옥수수 946만명, 푹 370만명 등 1,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OTT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토종 OTT플랫폼이 대형화되면서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대한 대항마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유료방송 4위 사업자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안방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보유한 막강한 콘텐츠로 인해 유럽처럼 넷플릭스 종속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영국 등 유럽의 주요 OTT시장에서 넷플릭스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자에 맞서기 위해 토종 사업자간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통합법인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미디어 시장을 이끌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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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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