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서 판매부진^주가폭락 등 연이은 악재
▶ 전문가들“혁신성도 뒤져”사업구조 재편 강조

아이폰 판매 부진, 주가 폭락 등으로 애플이 위기를 맞고 있다. 아이패드 신제품을 소 개하는 팀 쿡 애플 CEO. [AP]
“지난 10년은 정말 좋았는데…”
한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군림하며 타기업의 부러움을 샀던 애플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 생산기업 애플이 포화상태에 이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에게는 기술력과 혁신성에서 밀리고, 아이폰의 가격도 너무 비싸다는 비판을 받는 등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가도 계속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에 밀리며 ‘초라한 4등‘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4일 LA타임스(LAT)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애플과 시장 전문가들이 분석한 애플의 미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 CEO 팀 쿡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은 거시적인 경제요인보다 포화된 시장 속에서 아이폰 판매정책, 앞으로의 혁신사업 등이 애플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은 매출 향상을 위해 더 높은 출고가에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버스테인 연구소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도 “애플은 현재 아이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을 인지하는데 실패했다”며 “또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것도 애플이 직면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스 증권의 대니얼 아이베스 애널리스트는 “애플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애플의 충성스러운 고객층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 CEO는 “달러화 강세, 아이폰 배터리 가격인하 등 이유로 일부 선진국 시장에서 아이폰 유저들이 생각보다 자주 신제품으로 교체하지 않고, 예상보다 더 오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매출부진의 원인”이라고 밝혔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너무 비싼 아이폰 가격이 매출부진의 원인이라고 신문은 꼬집었다.
팀 쿡의 리더십과 애플의 혁신 부재 또한 실적 하락과 맞물린다. 거버-가와사키 투자운용사의 대표 로스 거버는 실적 하향조정 이후 대중을 달래기 위해 CNBC 방송에 출연한 팀 쿡을 향해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거버에 따르면 다른 IT 회사들은 고유사업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거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성장한 반면 애플은 혁신에서 뒤쳐져 있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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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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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맛아요. 천불 준다고 틀별한것 없을것인데... 나중에 중국이 카피해서 더 낫게 팔건데. 그걸 모르니 참...
이삼백불 짜리 안드로이드폰이나 천불짜리 아이폰이나 기능은 거기서 거기다.
성능은 그저그런데 값을 엄청 올려 놓으니 살사람들이 없지
스마트폰은 이젠 생활의 일반용품이라 가격하락은 당연인데 화웨이제품과 부사장 건으로 그 시간이 앞당겨졌다. 어떤 아이템도 중국에 들어가면 쓰레기로 하락. 제품가치가 희귀성을 잃어버려
이노베이션이 멈춘 애플은 복사전문가 중국을 견뎌낼수 없다. 문제는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