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 신규주택 25.9%, 지난 4분기 인하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주택수요가 줄면서 신규주택 건설사들이 주택가격을 낮춰 재고정리에 나서고 있다. [AP]
신규주택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신규주택 가격을 낮추며 재고 정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LA데일리뉴스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전체 신규주택 중 25.9%가 지난 4분기 주택가격 인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분기 신규주택의 19.5%가 가격 인하를 실시한 것과 비교해 10%p가 상승한 수치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질로우가 조사를 실시한 미국 내 34개의 주요 주택시장 중 17번째로 많은 신규주택이 지난 4분기에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지난 4분기 전체 신규주택 중 28%가 가격인하를 실시하며 해당순위 1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신규주택의 27.2%가 가격인하를 실시한 것과 비교해 0.8%p 상승했다.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신규주택의 가격을 인하하는 추세는 중간선거, 모기지 금리 인상, 일반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택시장 참여저조 등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얼어붙은 바이어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메트로스터디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남가주 주요 4개 카운티에 새롭게 건설된 신규주택 중 3,401개가 주인을 찾지 못했으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해 428채 또는 14%가 상승한 수치이며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신규주택 재고라고 전했다.
신규주택 건설사들은 또한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주택 매물과의 경쟁도 함께 벌여야 한다. 리스팅업체 ‘리포트온하우징’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남가주 주요 4개 카운티에서 리스팅 된 주택수는 총 3만4,027개로 전년 동기대비 1만313개 또는 43%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남가주 건설사들은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은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4분기 신규주택 중간가격은 8.5% 감소한 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기록한 234만8,000달러 중간가격보다 14.8% 감소했다. 해당 지역의 4분기 신규주택 가격 인하폭은 샌프란시스코지역과 함께 34개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인랜드지역의 경우 지난 4분기 약 2.2%의 신규주택 가격인하를 하며 8번째로 높은 인하폭을 기록했고 신규주택 중간값은 45만1,500달러로 낮아졌다.
신문은 비록 신규주택 수는 전체 거래되는 주택 수의 약 9분의 1 밖에 안되는 규모이고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홈오너와는 달리 반드시 신규주택 분양을 마쳐야하는 개발사의 특성 상 바이어들에게는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주택 가격 인하는 건설사들이 모기지 이자율 인하, 주택 업그레이드 등과 함께 바이어를 물색하기 위해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하면 좋은 거래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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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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