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만7천여점 대여방식, 한국독립기념관에 전시

21일 대한인국민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물들의 독립기념관 대여와 이송에 공헌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박일영 담임 목사(왼쪽)가 한국 독립기념관 김영임 자료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대한인 국민회관’ 유물들이 한국 독립기념관 보존 전시를 위해 마침내 한국으로 향한다.
21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권영신)은 대한인국민회관 유물 1만7,000여점(6,700건)이 한국 독립기념관 보존·전시를 위해 한국으로 보내지며 이를 위한 사상 최대의 유물이송 작전이 2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한인 국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이송 기자회견에는 김완중 LA 총영사를 비롯해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랄프 안씨, 김정현 USC 한국학 도서관장, USC 대학 동아시아도서관의 케네스 클라인 관장, 미주3·1여성동지회의 그레이스 송 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영신 이사장은 “선조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담고 있는 유물들이 오랜 기간 방치됐었는데, 독립기념관으로 대여됨으로써 독립운동사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보내지는 유물들은 지난 2003년 8월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복원 공사중 다락방에서 발견된 것들로 이민 선조들의 정착 역사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운동에 기여한 세세한 기록이 담겨있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 재판 지원서류 및 모금 내역, 3.1운동 후 외교 및 재정 관련 문건, 상해 임시정부 주요 공문, 1900년대 초기 태극기, 독립운동 자금 입금대장, 기미독립 선언문 동판 등 중요한 역사적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독립기념관으로 이송되는 유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권영신 이사장은 “수장고를 갖춘 후에 유물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기본 합의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수장고 설립이 언제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독립기념관측은 이날 변홍진, 정영조, 최형호, 권영신 등 대한인국민회 4인 운영위원과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김완중 LA 총영사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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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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