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R
시즌 3승과 한국선수론 4번째 LPGA투어 통산 10승 도전
▶ 상금 1위 고진영은 무거운 첫 걸음…1타 줄여 공동 22위

시즌 최종전에서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올해 3승에 도전한다. [AP]

주요 부문 전관왕을 노리는 세계 1위 고진영은 1타를 줄여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AP]
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김세영(26)이 첫날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김세영은 21일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 유소연(29)과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에 2타 차로 앞선 김세영은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론 네 번째로 LPGA투어 10승을 채운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은 2012년 최나연(32)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역대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2015년·2017년)과 동률을 이룬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상금이 150만달러로 역대 여자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시즌 상금 125만3,099달러로 상금순위 8위인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이 275만3,099달러가 돼 현재 상금랭킹 1위인 고진영의 현재 상금(271만4,281달러)보다 3민8,818달러가 많아진다. 이 경우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대략 단독 23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상금왕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27개 등으로 모든 면에서 호조를 보였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이어 7,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1번홀 버디로 공동선두가 된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첫날을 마쳤다.
김세영에 이어 올해 US오픈 공동 2위를 차지한 유소연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홀, 코르다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5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최운정(29)과 신지은(27), 오수현(호주), 대니엘 강(미국)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박성현(26) 등과 함께 공동 22위로 다소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고진영은 이미 올해의 선수,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고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과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1위까지 차지할 수 있다. 선수의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는 2014년 제정됐는데 아직 한국 선수가 시즌을 1위로 마친 적이 없다.
고진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들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 만에 시즌 상금 3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신인상 수상자 이정은(23)은 이븐파 72타를 쳐 박인비(31) 등과 함께 공동 3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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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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